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연속 인상 이후 한 차례 금리를 묶어두되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열어둘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한은은 지난 2024년 10월과 11월, 지난해 2월과 5월 네 차례 기준금리를 내린 뒤 올해 5월까지 8차례 연속 동결했다. 이후 경기 회복세와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지난 7월 3년 6개월 만에 인상으로 방향을 틀었고 8월에도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렸다.
이번 동결에도 통화정책 여건은 여전히 긴축 쪽에 무게가 실린다. △높은 물가 상승률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 △주택가격과 가계대출 증가세가 추가 인상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도 △4월 2.6% △5월 3.1% △6월 3.2% △7월 2.8% △8월 3.1%를 기록하는 등 3% 안팎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국제유가 상승도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 브렌트유는 지난 20일 장중 배럴당 112 달러에 근접했다. 한은은 이달 초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비용 충격이 소비자물가에 전가되는 가운데 수요 측 압력까지 확대되면서 근원물가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 흐름도 예상보다 견조하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1%에서 올해 1분기 1.8%로 반등했고 2분기에도 0.6% 성장했다.
올해 1~8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79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를 웃돌았다. 한은은 지난 8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3.3%로 올렸으며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경우 다음 달 경제전망에서 추가 조정 가능성도 거론된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주택시장과 가계대출이 부담이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서울 외곽과 경기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은행권 가계대출도 지난달 감소에서 이달 증가로 돌아섰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신용대출까지 늘면서 가계부채 관리 필요성도 다시 커지고 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이 최근 빠르게 내려온 점은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부담을 낮추는 요인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장중 1322.8원까지 하락해 지난 2024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두 차례 연속 금리 인상으로 커진 차주의 이자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한은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경우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각각 3조3000억원, 3조6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취약 차주가 저희 통화정책으로 고통을 느낄 것"이라며 금리 조정 과정에서 경제주체의 적응 능력도 함께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동결을 금리 인상 종료 신호로 보기보다 추가 인상을 앞둔 속도 조절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 오는 27일 발표되는 3분기 GDP 속보치와 다음 달 2일 공개되는 10월 소비자물가 등이 향후 금리 결정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는 다음달 26일 열린다. 신 총재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동결 결정의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경제일보] 참치 넘어 미래 산업으로…동원 57년 이끈 체인 이노베이션](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10/19/20261019155441516217_388_136.jpg)

![[경제일보] 한국타이어, 美 생산 능력 높여 공급망 재편](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10/22/20261022084423563812_388_136.png)


![[2026 국감] 공소취소·레버리지 재공방 전망](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10/22/20261022073929334384_388_136.jpg)

![[건설 줌인] 상반기 공백 딛고 반등 나선 IPARK현산…광명·군포 이어 서울 노린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10/21/20261021100840449995_388_136.jpg)


댓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