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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슬기 바로팜 대표 "매출 넘어 수익성 확보…2028년 영업익 30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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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현장] 김슬기 바로팜 대표 "매출 넘어 수익성 확보…2028년 영업익 300억 목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서희 기자
2026-10-27 15:19:08

파트너십·자체 브랜드로 수익성 강화…AI·해외 진출도 추진

약국 90% 확보한 플랫폼 경쟁력 기반…주문 데이터 7조원 돌파

바로팜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를 개최했다사진안서희 기자
바로팜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를 개최했다.[사진=안서희 기자]

[경제일보] “플랫폼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유통 역량을 활용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함께 잡겠습니다.”

김슬기 바로팜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약국 의약품 주문 통합 플랫폼으로 출발한 바로팜은 파트너십과 자체 브랜드 사업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술 및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바로팜은 2021년 여러 도매상의 의약품 재고와 가격을 한 번에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약사 출신인 김 대표는 제약회사에서 약 5년, 약국에서 약 10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바로팜을 창업했다. 약국에서 반복되는 의약품 주문 업무의 비효율에 주목해 여러 도매상의 재고와 가격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주문 시간을 30분 이상에서 10분 이내로 줄였다.

현재 가입 약국은 2만4787곳으로 전국 약국의 90% 이상을 확보했다. 누적 주문 데이터는 7조원을 넘어섰고 플랫폼을 통한 연결 주문액은 2조원을 돌파했다.
 
김슬기 바로팜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안서희 기자
김슬기 바로팜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안서희 기자]

김 대표는 “약국 현장에서 쌓은 데이터가 사업 확장의 기반”이라며 “약국별 수요를 파악해 제약사와 뷰티 기업을 대상으로 한 유통·마케팅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로팜은 2023년 파트너십 사업을 추가하고 2025년부터 자체 브랜드 사업을 본격화했다. 2025년 매출은 967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은 690억원이다. 회사가 제시한 올해 매출 목표는 1746억원이다.

파트너십 사업인 바로팜 마케팅 서비스(BMS)는 제약사와 브랜드사의 제품을 직접 매입해 약국 유통과 마케팅, 물류 등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해당 사업 매출은 2024년 1분기 20억원에서 올해 2분기 269억원으로 증가했다. 입점사도 같은 기간 4곳에서 31곳으로 늘었다.

자체 브랜드도 수익성 개선의 핵심 축이다. 바로팜은 약국 주문 데이터와 유통 경험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 자체 브랜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약국 전용 브랜드 아워팜의 매출이 지난해 42억원에서 올해 18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체 브랜드 매출 목표는 300억원 이상이다.

김 대표는 “플랫폼으로 약국 고객을 확보하고 파트너십 사업으로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자체 브랜드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바로팜은 이를 바탕으로 2028년 영업이익 3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AI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 제조시설 확충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의약품 품절 예측과 자동 발주, 의약품 식별 및 조제 검수 등을 지원하는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의사 대상 플랫폼 ‘바로MD’에 이어 소비자와 약사를 연결하는 복약 지원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자체 화장품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추진한다. 회사는 레비클의 일본 내 약 80개 매장 입점과 일본 최대 드럭스토어 체인인 마츠모토키요시 약 500개 매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2월에는 아마존에 진출하고 향후 대만과 베트남 등으로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제조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바로팜은 지난해 인수한 CHD제약을 기반으로 신공장 인수 또는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생산 효율을 높여 원가율을 50% 이하로 낮추고 향후 전문의약품까지 생산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약국 플랫폼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트래픽을 파트너십과 자체 브랜드 사업으로 연결해 왔다”며 “약국을 넘어 헬스케어 AX 생태계를 구축하고 매출과 수익성을 함께 확보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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