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강남구 구룡마을에 화재가 발생한 다음 날인 28일 인근 학교 강당에 이재민을 위한 임시대피소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정부가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로 거처를 잃은 이재민에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을 최대 2년간 무상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방정부 요청이 있을 경우 비축 중인 모듈러주택 100가구를 활용해 임시 주거시설을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국토교통부는 구룡마을 화재 피해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긴급주거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구룡마을 화재는 전날 오후 3시 49분께 2지구에서 시작돼 강한 바람을 타고 1·3지구와 인근 지역으로 번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으며 불은 약 13시간 만인 이날 오전 4시39분께 완전히 꺼졌다.
피해 규모도 커졌다. 이날 화재로 발생한 이재민은 91가구 127명으로 집계됐다. 30대 여성 1명이 경상을 입었지만 사망자나 실종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는 LH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피해 주민의 임시 거처와 중장기 주거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피해 가구별 상황과 가용 임대주택 등을 확인한 뒤 긴급주거지원과 모듈러주택 활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토부는 재해·재난으로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에게 LH 임대주택 등을 2년간 무상으로 제공하는 긴급주거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원 비용은 LH와 지방정부가 각각 절반씩 부담한다.
임대주택 확보가 어렵거나 신속한 임시 거처가 필요한 경우에는 모듈러주택도 활용할 수 있다. LH는 현재 재난 대응용 모듈러주택 100가구를 비축하고 있으며 지방정부가 지원을 요청하면 계약과 부지 확보를 거쳐 현장으로 옮겨 설치할 수 있다.
구룡마을은 재개발을 앞두고 주민 이주가 진행 중인 지역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중순 기준 기존 1107가구 가운데 상당수가 이주를 마쳤지만 일부 주민이 남아 있던 상황에서 이번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직후 서울시와 강남구도 SH 임대주택 등을 활용한 임시 거처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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