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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솔리다임 IPO 중단 배경 설명…"기대 효과 달성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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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하이닉스, 솔리다임 IPO 중단 배경 설명…"기대 효과 달성 어려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휘 수습 기자
2026-10-28 13:24:18

곽노정 CEO "금융시장 상황 고려해 검토 중단"…외부 자본 조달 계획 변경

AI 투자 지속 가능성 강조…고객 수요·수익성 따라 설비투자 탄력 운영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2026 SK하이닉스 글로벌 포럼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2026 SK하이닉스 글로벌 포럼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경제일보] SK하이닉스가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한 배경으로 금융시장 여건을 꼽았다. 당초 외부 자본을 활용해 생산시설 확충 부담을 줄이려 했지만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설비투자는 계속할 방침이다.

28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솔리다임 IPO 검토 중단 배경과 향후 투자 방향을 설명했다.

곽 사장은 "IPO는 외부 자본을 활용해 솔리다임의 생산시설 확충 재원을 마련하고 당사의 투자 부담을 덜어 주주환원 여력도 넓히기 위한 방안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금융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당초 기대했던 효과를 충분히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검토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 사업을 인수해 설립한 미국 자회사다.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낸드 기반 저장장치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IPO 추진이 중단되면서 외부 자본을 활용한 생산시설 확충 계획에도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AI 투자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최근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30~80% 증가하고 수주잔고도 2~5배 확대됐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AI 투자 주체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존 대형 기술기업 중심에서 일반 기업의 자체 AI 인프라 구축과 국가 주도 AI 사업 등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특정 기업의 투자 축소가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설비투자는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생산시설과 기반 인프라는 중장기 수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확보하되 실제 공급 증가로 이어지는 장비 반입과 양산 확대는 고객 수요와 수익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의 설비투자 규모뿐 아니라 자금 여력과 공급망 상황까지 점검해 생산능력 확대 속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AI 메모리 시장 성장에 대응하면서도 과잉투자에 따른 부담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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