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우리은행이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삼성월렛 머니' 결제 서비스를 해외 시장까지 확대한다. 중국에서는 위챗페이 가맹점의 QR 결제를 지원하고, 그 밖의 해외에서는 마스터카드 결제망을 활용해 실물 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은 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삼성월렛 머니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성과와 성장 배경 △해외 결제 도입 배경 및 차별화 요소 △해외 결제망과 보안 체계 등을 소개했다.
이날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직접 중국과 홍콩에서 삼성월렛 머니를 이용한 경험을 설명했다. 정 행장은 중국에서는 QR 결제로 상품을 구매하고 홍콩에서는 마스터카드 결제망을 통해 결제하는 과정을 시연하며 실물 카드와 현지 결제 앱 없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삼성월렛 머니는 은행 계좌를 연결해 충전한 금액으로 실물 카드 없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선불 충전형 간편결제 서비스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과 우리은행의 선불금 관리·결제 인프라를 결합해 운영하고 있다.
출시 이후 가입자는 2개월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27일 기준 유효 가입자 300만명을 기록했다. 삼성월렛 머니에 연결된 충전계좌 가운데 우리은행 계좌 비중은 42%로, 연결 가능한 20개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우리은행은 간편한 결제 방식과 포인트 적립 혜택을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국내 오프라인 결제 시 결제금액의 0.5%, 온라인 결제 시 1.5%를 별도 적립 조건이나 한도 없이 제공하며 각종 프로모션을 적용하면 최대 14.5%까지 적립할 수 있다.
또 GS25·CU·다이소 등 주요 가맹점과 직접 제휴해 카드사 중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고 이를 고객 포인트와 할인 혜택 등에 활용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위챗페이 가맹점에서 QR 코드를 스캔하거나 제시하는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음식점 등에 설치된 QR 코드를 통해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부터 결제까지 진행하는 테이블오더 기능도 지원한다. 중국 외 지역에서는 마스터카드 결제망을 활용한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를 제공한다.
마스터카드 결제망을 통해 210개국의 1억5000만개 이상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해외 결제 시 별도 실물 카드 발급이나 사전 환전, 현지 결제 앱 설치가 필요하지 않다. 출국 전 국내에서 삼성월렛 머니의 해외 이용 등록과 계좌 연결을 마치면 해외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외 결제 혜택도 마련했다. 해외 이용 수수료와 연회비 없이 결제할 수 있으며 기본 적립률 0.3%에 추가 혜택을 적용해 올해 말까지 최대 5.3%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해외에서 10만원을 결제하면 최대 5300원을 적립받는 방식이다.
보안 체계도 강화했다. 결제 시마다 서로 다른 일회용 인증정보를 사용하고 결제정보를 암호화해 승인된 제휴 기관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의 기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에 삼성월렛 머니 전용 탐지체계를 결합해 이상거래를 이중으로 점검한다.
실제 삼성월렛 머니 이용 과정에서 자녀를 사칭한 부정 사용자가 부모 명의로 가입해 자금을 편취하려던 시도를 탐지해 약 200만원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 사례도 소개했다. 휴대전화 분실 시에는 생체인증이나 결제 비밀번호로 타인의 결제를 제한하고, 24시간 고객센터를 통해 서비스 이용을 정지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은 향후 해외 결제망을 추가로 확대하고 중국 내 교통·생활편의 서비스와의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온라인 결제 가맹점과 직접 제휴를 늘리는 등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스마트폰 제조 경쟁력과 디지털 금융 역량을 갖춘 대한민국에서 우리은행이 삼성전자와 함께 새로운 해외 결제 경험을 만들어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갤럭시폰 하나로 전 세계에서 결제할 수 있는 길을 연 만큼 삼성월렛 머니의 편의성과 혜택, 안전성을 지속 고도화해 해외 결제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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