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넷마블이 올해 3분기 신작 출시 지연의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전년과 전분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마케팅비와 인건비를 줄이며 비용을 아꼈지만 매출 감소 폭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낮아졌다. 국내 신작 'SOL: enchant'의 실적이 분기 전체에 반영되며 국내 매출 비중이 늘어난 가운데, 넷마블은 내년 13종 이상의 신작으로 반등을 노린다.
5일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347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6960억원 대비 8.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909억원 대비 44.6% 줄었다.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비용은 줄었지만 매출 감소 폭이 더 컸다. 3분기 영업비용은 58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7%,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마케팅비는 1427억원으로 신작 출시 지연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22.2% 줄었고, 인건비는 인력 감소 등으로 6.8% 줄어든 1700억원을 기록했다. 지급수수료는 2093억원으로 11.2% 감소했다.
다만 매출 대비 지급수수료 비중은 33.0%로 전분기 31.4%보다 높아졌다. 넷마블은 외부 IP(지식재산권) 게임의 매출 비중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인건비의 매출 대비 비중도 전분기 24.4%에서 26.8%로 올랐다.
3분기 실적에서 눈에 띈 것은 국내 매출 비중의 회복이다. 지난 6월 출시한 'SOL: enchant'의 실적이 분기 전체에 반영되면서 국내 매출 비중은 25%로 전분기보다 3%포인트 올랐다. 장르별로는 MMORPG 매출 비중이 25%로 전분기보다 8%포인트 늘었다. 'SOL: enchant'는 전체 매출의 8%를 차지하며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랏차슬롯'과 함께 매출 상위에 올랐다.
해외 매출은 4762억원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분기보다 3%포인트 줄었지만 전년 동기 68%보다는 7%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0%, 한국 25%, 유럽 12%, 동남아 10%, 일본 8%, 기타 5%다. 장르별로는 캐주얼 게임 37%, RPG 32%, MMORPG 25%, 기타 6%로 집계됐다.
넷마블은 내년 신작 공세로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WB 올스타 키우기(프로젝트 이지스)', '가디언 테일즈: 디그닷(프로젝트 옥토퍼스)', '펄인블루', '이블베인' 등 기존 공개작 6종에 '바벨 프로토콜', '다크 프리스트', '윌더링스' 등 새로 공개한 7종을 더해 내년 13종 이상의 신작을 선보인다. 이와 별도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KOF 올스타' 2종의 중국 출시 등 기존작의 지역 확장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넷마블이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신작 공백기를 버티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대부분의 신작이 내년에 몰려 있는 만큼, 4분기에는 기존작 중심으로 매출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외부 IP 게임 비중이 커지면서 늘어난 지급 수수료율을 관리하는 것도 수익성 회복의 관건이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기존작의 펀더멘털 강화와 신작 완성도 제고에 집중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남은 4분기에는 주요 타이틀의 업데이트와 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신규 라인업 역시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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