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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패티는 같은 226g, 가격은 4700원 더…맥도날드 '빅아치'의 1만2400원 차별화 전략
첫입에는 두툼한 쇠고기 패티와 치즈의 진한 고소함이 입안을 채우고 뒤이어 생양파의 알싸한 풍미와 크리스피 어니언의 바삭한 식감이 어우러지며 먹는 재미를 더했다. 한국맥도날드가 새롭게 선보이는 '빅아치'는 국내 출시 버거 가운데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지만 진짜 차별점은 풍성한 재료의 조합에 있었다.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맥도날드 코엑스점에서 열린 신메뉴 미디어 시식회에서 처음 선보인 '빅아치(Big Arch)'는 한국맥도날드가 국내에 선보이는 제품 가운데 가장 큰 버거다. 오는 22일 정식 출시를 앞둔 이 제품은 쇠고기 패티 2장과 치즈 3장을 앞세워 한 끼를 든든하게 즐기려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단품 가격은 1만2400원으로 차별화된 재료 구성과 풍성한 식감을 앞세워 고가 대형 버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빅아치에는 113g짜리 순쇠고기 패티 2장과 화이트 체다 치즈 3장이 들어가 패티 중량만 226g에 달한다. 여기에 양상추, 오이 피클, 생양파, 크리스피 어니언을 더하고 빅아치 전용으로 개발한 '시그니처 빅아치 소스'로 맛의 균형을 맞췄다. 직접 맛본 빅아치는 첫입부터 쇠고기와 치즈의 묵직한 풍미가 두드러졌다. 두툼한 패티에서 느껴지는 진한 고기 맛에 치즈의 고소함이 더해졌고 씹을수록 녹진한 맛이 깊어졌다.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조합이지만 생양파와 크리스피 어니언이 식감에 변화를 주며 지루할 틈이 없었다. 생양파 특유의 알싸한 풍미와 크리스피 어니언의 바삭함이 어우러지면서 고기와 치즈의 진한 맛을 보완해주기도 했다. 흥미로운 점은 하나의 버거에서도 베어 무는 위치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패티와 치즈가 집중된 부분에서는 묵직한 고소함이 극대화됐고 양상추와 양파가 몰려있는 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산뜻한 풍미가 느껴졌다. 빅아치 전용 소스는 재료 사이에 감칠맛을 더하면서 각기 다른 재료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이 같은 구성은 기존 대형 버거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맥도날드의 '더블 쿼터파운더 치즈' 역시 113g짜리 쇠고기 패티 2장을 사용하지만, 두 제품은 재료 구성에서 차이를 보인다. 더블 쿼터파운더 치즈가 고기와 치즈 본연의 맛에 집중했다면 빅아치는 채소와 전용 소스, 한국맥도날드가 처음 도입한 크리스피 어니언 등을 더해 풍미와 식감을 한층 다양하게 구현했다. 같은 패티 중량을 유지하면서도 재료의 조합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빅아치는 일반 버거 대비 큰 크기와 높이를 고려해 별도의 전용 패키지에 담겼다. 포장 과정에서 재료가 눌리거나 형태가 흐트러지는 것을 줄이기 위한 설계다. 번 위에 뿌려진 치아씨드도 눈길을 끌었다. 해외 제품에는 양귀비씨를 사용하지만 국내 출시 제품에는 원재료 사용 기준을 고려해 치아씨드로 대체했다는 것이 한국맥도날드 측 설명이다. 다만 차별화된 재료와 식감이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질지는 별개의 문제다. 빅아치 단품 가격은 1만2400원으로 빅맥(5700원)의 두 배를 웃돈다. 특히 같은 중량의 쇠고기 패티를 사용하는 더블 쿼터파운더 치즈(7700원)와 비교하면 4700원 비싸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패티 중량이 같은 두 제품 사이에서 추가 비용을 지불할 만큼의 차별성을 느끼는지가 구매 결정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쇠고기 패티와 치즈뿐 아니라 다양한 채소와 크리스피 어니언 등 원재료 구성에 상당한 비용이 투입된다는 입장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소비자의 식사량과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맥도날드의 제품군 세분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기존 치즈버거와 빅맥부터 더블 쿼터파운더 치즈 같은 대형 버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춘 가운데 빅아치를 추가해 크기와 포만감, 풍성한 식감을 중시하는 소비자 수요까지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성과를 확인했다. 빅아치는 2024년 포르투갈과 독일, 캐나다에서 초기 테스트를 거쳐 판매 지역을 확대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는 맥도날드 대형 버거 가운데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는 한정 판매 이후 올해 정규 메뉴로 전환됐다. 한국은 대만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 출시국이다.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 응답자의 97% 이상이 빅아치의 큰 크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제품 크기에 대한 호감이 실제 구매나 재구매로 이어질지는 출시 이후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한국맥도날드는 빅아치를 우선 기간 한정 메뉴로 선보인 뒤 국내 판매 실적, 고객 반응, 원재료 수급 상황 등을 검토해 정규 메뉴 전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대형 버거를 국내에 도입하되 한국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장기 판매 가능성을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2026-10-21 17: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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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돕던 상생서 '함께'로…배민·CJ제일제당, 강점 살린 '협업형 상생' 본격화
유통·식품업계의 지역 상생 방식이 개별 기업 중심 지원에서 지방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각자의 사업 역량을 결합하는 협업형 삼각 구조로 확대되고 있다. 플랫폼은 지역 소상공인의 판매 접점을 넓히고 식품기업은 상품화와 유통, 품질관리 노하우를 지원하는 등 참여 주체별 강점을 지역 현안 해결에 활용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전남광주지역 동반성장협의체'에 참여해 지역 소상공인과 식품기업의 판로 확대 지원에 나선다. 협의체에는 배민과 CJ제일제당을 비롯해 동반성장위원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전KDN, 기아 등 8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협의체는 지방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이 각각 보유한 자원과 사업 역량을 연결해 지역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참여 기관들은 지역 중점 산업을 중심으로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배민은 이 가운데 '전남광주 로컬푸드 판로 확대 프로젝트'와 연계해 현지 식품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매 기회를 넓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지역 먹거리와 소상공인 상품이 실제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플랫폼이 보유한 온라인 판매 접점과 외식업 생태계 경험을 활용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통해 지역 상생 사업도 자금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매출과 판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향후에는 실무협의회를 통해 기관별 역할을 구체화하고 지역 현안과 기업 수요를 반영한 신규 과제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번 협의체를 계기로 전남광주지역 소상공인과 상권에 든든한 힘이 되는 과제를 꾸준히 찾아 나가겠다"며 "배민이 가진 강점을 살려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배민이 플랫폼을 활용한 판로 확대에 무게를 둔다면 같은 협의체에 참여한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 과정에서 축적한 상품화와 유통·마케팅, 품질관리 역량을 지역기업 성장에 연결한다. 동일한 로컬푸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도 기업별 전문 분야에 따라 지원 방식을 세분화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우선 전남광주 지역 협력사의 신제품 출시와 생산 물량 확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력 수요를 지역 인재 채용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지역기업의 사업 확대가 고용 증가로 이어지도록 해 판로 지원뿐 아니라 지역 내 일자리 창출까지 상생 범위에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상품 판매 단계에서는 공식몰 'CJ더마켓'과 상생 브랜드 '즐거운동행'을 활용한다. 경쟁력을 갖춘 지역기업을 발굴한 뒤 상품화를 지원하고 CJ제일제당이 보유한 유통·마케팅 채널에 연결해 지역 먹거리의 판매 기반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기존 상생 사업을 통해 확보한 성과도 이번 프로젝트에 활용한다. '즐거운동행' 참여 협력사는 최근 7년간 연평균 매출이 37% 성장했으며 일부 협력 브랜드는 냉장 떡볶이 시장점유율 2위까지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협력 모델을 전남광주 지역 우수기업 발굴과 상품화 지원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식품안전상생재단의 컨설팅을 연계해 지역 식품기업의 식품안전과 품질관리 역량을 높이고 현장 수요를 반영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상품 발굴부터 생산과 유통, 품질관리까지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구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협의체는 지역의 다양한 주체가 힘을 모아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며 "식품사업 전반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우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상생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1 0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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