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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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중동 피해기업에 13.3조 투입…가짜뉴스엔 '무관용'
[경제일보]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자 금융당국이 금융시장 안정 대응에 나섰다. 중동 수출 비중이 높아 영향이 큰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13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가짜뉴스와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과 함께 중동상황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중동 지역 내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가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일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동 리스크를 반영해 국제유가가 장 초반 큰 폭으로 상승한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흐름을 보였다.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였으나, 금 가격과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WTI는 전 거래일 대비 6.3% 상승했고, 금 가격은 1.2%, 달러인덱스는 0.9%씩 각각 올랐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도 26원 상승한 1466원으로 나타났다. 참석자들은 향후 중동 상황 전개에 따라 주가·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실물경제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응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이 견조한 펀더멘털과 충분한 정책 대응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필요 시 기 마련된 시장안정조치를 적극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회사채·CP시장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을 위한 '100조원+α'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 확대 등이다. 아울러 시장 불확실성을 틈탄 가짜뉴스 유포,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자본시장 내 이상거래를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중동 지역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우리 경제 전체적으로는 대(對)중동 수출 비중이 높지 않으나, 개별 기업별로는 중동 의존도가 높은 취약 중소·중견기업이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산업은행(8조원), 기업은행(2조3000억원), 신용보증기금(3조원)이 운영 중인 총 13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 지원과 금리 감면 등을 신속히 제공하고, 피해기업 상담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금융위 사무처장을 반장으로 하는 '중동상황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금융시장반'을 통해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고, 관계기관과 상황을 긴밀히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2026-03-03 08: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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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내년 말 환율 1400원 예상…금리 하락 폭 제한적"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수출입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내년에도 1300원대로 내려가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31일 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2026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말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1400원으로 제시했다. 연구소는 "미국 달러화 약세, 경상수지 흑자 기도 유지 등으로 올해보다 원화 약세 흐름이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수출 위축과 미국산 에너지 추가 수입에 따른 단가·운송비 상승, 현지 투자 의무 이행 등이 대외수지에 부담으로 작용해 원화 가치 상승 폭은 제약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내년 말 96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이 높아 금리 하락도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연구소는 "경기 둔화 지속으로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압력을 받고 있지만 고환율, 부동산 시장 과열 등에 따른 부담으로 금리 하락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가계부채 증가세는 여전한 변수로 꼽았다. 연구소는 내년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 후반대로 전망했다. 민간 소비 증가율이 올해 1.3%에서 내년 1% 후반대로 높아지겠지만, 설비투자는 2.6%에서 2%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의 경우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나, 반도체 수출 호조와 단가 상승, 유럽 전기차 수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2.5% 내외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수출액은 한은 전망치(7296억 달러)보다 낮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치(6915억 달러)보다 높은 7200억 달러를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방위산업(12.5%), 반도체(11.3%), 바이오(10.6%), 자동차·차 부품(6.3%) 등의 수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해외 건설(-30.0%), 배터리(-10.0%), 석유제품(-21.4%), 석유화학(-14.4%) 등은 부진할 것으로 봤다.
2025-12-31 09: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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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 차례 유상증자 나선 티웨이항공…적자 고리 해소 '난항'
[이코노믹데일리] 티웨이항공이 대명소노그룹 편입 이후 올해에만 두 번째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상반기 완전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 자본을 확충했으나 영업 손실이 이어지면서 재무여력이 다시 약화된 데 따른 조치다. 내년 실적 정상화를 위한 구조개편이 병행되지 않을 경우 유상증자 반복 가능성이 남아 있어, 적자 고리를 끊기 위한 수익성 전환이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총 1910억원 규모 자본 확충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조달은 1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910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로 구성됐다. 최대주주인 소노인터내셔널은 제3자 배정 물량 전체를 시가 기준 무할인으로 인수한다. 회사는 기존 주주 지분가치 희석을 최소화하고 주주 권익 보호를 고려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보유 주식 수에 비례해 신주인수권을 부여하고, 실권주는 일반공모 방식으로 배정된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운영 안정성을 강화하고 신규 항공기 및 자재 확보를 위한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트리니티항공’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항공기 리버리를 포함한 전면적 브랜드 재정비도 진행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3분기 말 기준 지분 30.4%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지난 8월 티웨이항공의 자본확충 패키지(유상증자 1100억원·영구채 900억원)에 이어 이번에도 추가 자금을 투입한다. 8월 유상증자 1100억원과 이번 12월 1910억원을 합치면 올해 유상증자 총액은 3010억원이다. 두 차례 유상증자와 영구채 발행을 포함한 올해 전체 자본확충 규모는 약 4000억원에 이른다. 다만 손익 흐름을 보면 자본 확충만으로 티웨이항공의 재무안정성이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확대됐음에도 영업손실 955억원, 순손실 1247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자본잠식 해소 이후에도 누적 영업손실은 2093억원, 누적 순손실은 2476억원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감자·유상증자·영구채 발행을 통해 자본을 보강했지만, 분기 단위 손실이 이어지며 자본 완충력은 다시 낮아진 상태다. 티웨이항공의 손익 구조는 중장거리 중심 운항 전략과 직결된다. 회사는 지난 2년간 유럽·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을 빠르게 확대한 반면, 비용 구조 조정 속도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중장거리 투입 기재는 리스료·정비비·보험료 등 달러화 기반 고정비 비중이 높고, 운항률과 무관하게 일정 수준의 비용이 발생한다. 운항 인력과 해외 공항 인프라 비용도 증가해 부담이 누적됐다. 운임 경쟁이 심해지거나 환율·유가 변동이 확대될 경우 매출 증가에도 손익이 악화되는 구조가 나타난다. 부대수익(ANC) 확대가 충분하지 않은 점도 부담 요인이다. 글로벌 저비용항공사(LCC)는 장거리 네트워크 확대 시 기내식, 좌석 지정, 수하물, 멤버십 등을 통해 운임 의존도를 낮추지만, 티웨이항공은 장거리 비중에 비해 ANC 기여도가 낮다. 비용 변동에 따른 충격을 흡수할 장치가 부족하다는 의미다. 티웨이항공은 서비스 고급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장거리선 비즈니스·프리미엄석을 강화하고 기내 서비스 품질을 조정하는 등 브랜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인천공항 1터미널 라운지 운영도 검토 중이다. 다만 라운지 임대료·운영비는 추가 고정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해당 전략이 단가 개선이나 신규 부가수익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자본 확충은 재무 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장기적 투자 전략의 일환”이라며 “책임경영과 기존 주주 보호 원칙에 따라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2 16:3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