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8.66포인트(5.80%) 내린 6471.1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9.74포인트(1.17%) 내린 824.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코스피가 글로벌 국채금리 급등과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이슈 등이 겹치며 5%대 급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8.66포인트(5.80%) 급락한 6471.1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낙폭이 더 커지면서 오전 9시 6분 유가증권시장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5% 이상 하락한 상황이 1분 넘게 지속될 때 내려지는 조치다.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이번 조치는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48번째 사이드카이자 매도로는 25번째다.
이후 낙폭을 다소 줄이며 장중 6614.39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재차 하락 전환해 한때 6400.81(6.83%)까지 떨어졌다. 지수는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6471.17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3조4884억원, 기관은 1조3232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직전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다 이날 순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홀로 4조6358억원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나란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82% 하락한 2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9.75% 급락한 150만원으로 마감했다.
그 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변동현황은 △삼성전자우(-7.75%) △SK스퀘어(-11.54%) △삼성전기(-3.68%) △현대차(-4.83%) △LG에너지솔루션(1.85%) △삼성바이오로직스(0.8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71%) △KB금융(-1.25%)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2%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69%, 1.33%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 낙폭이 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06%) △샌디스크(8.89%) △웨스턴디지털(7.43%) 등이 크게 하락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9.20% 급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 연장이 무산되면서 국제유가가 오르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부각된 여파로 국채 매도가 이어지며 금리가 급등한 영향이다.
미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연 5.33%대까지 올라 지난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장중 연 2.945%까지 오르며 지난 1996년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독일과 프랑스의 장기 국채금리도 각각 지난 2011년, 2008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미국의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이슈가 재부각한 점도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 시장 개장을 앞두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데이터센터 건설 시 환경·지역사회 승인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한국 △일본 △대만 등 주요국의 AI 반도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4포인트(1.17%) 내린 824.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낙폭이 커지며 805.68(3.42%)까지 밀렸으나 이후 반등해 장중 한때 840.50까지 오르며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다시 하락 전환하며 낙폭을 키운 끝에 824.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71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47억원, 기관은 499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변동현황은 △알테오젠(1.85%) △에코프로(-1.03%) △에코프로비엠(0.64%) △레인보우로보틱스(-1.60%) △주성엔지니어링(-4.29%) △HLB(-2.43%) △원익IPS(-2.76%) △리노공업(0.15%) △이오테크닉스(0.24%) △에이비엘바이오(-0.13%)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1원 급락한 1397.7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10월 2일(1399.5원) 이후 약 10개월 반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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