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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크릴과 의료 AI 협력…병원별 맞춤형 AX 사업 확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류청빛 기자
2026-10-20 09:08:56

아크릴과 의료 데이터 표준화·AI 서비스 실증 공동 추진

정부·공공 연구과제 공동 모색…의료 AI 사업화 추진

노형래 KT 엔터프라이즈부문 기업사업본부장 상무왼쪽부터 다섯번째와 박외진 아크릴 대표이사 왼쪽부터 네번째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
노형래 KT 엔터프라이즈부문 기업사업본부장 상무(왼쪽부터 다섯번째)와 박외진 아크릴 대표이사 (왼쪽부터 네번째)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

[경제일보] KT가 의료 AI 전문기업과 손잡고 병원 데이터 활용부터 인공지능(AI) 서비스 구축까지 아우르는 의료 AX 사업 확대에 나선다. 병원마다 다른 데이터와 시스템을 연결하고 의료기관별 수요에 맞춘 AI 서비스를 발굴해 실제 사업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자체 인프라 구축 역량에 전문기업의 의료 데이터·AI 기술을 결합해 병원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0일 KT는 의료 AI 전문기업 아크릴과 의료기관의 데이터 활용 및 AI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KT의 AI·클라우드·데이터 기반 통합 구축 역량과 아크릴의 의료 데이터 플랫폼 및 AI 솔루션 구축 경험을 결합해 의료기관 맞춤형 AX 사업 모델을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의료 데이터 표준화와 AI 서비스 실증을 주요 목표로 진행된다. 의료기관은 진료와 연구, 행정, 병원 운영 과정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하지만, 데이터 형식과 기존 시스템이 서로 달라 이를 통합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꼽힌다. AI를 도입하더라도 필요한 데이터를 연계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지 않으면 활용 범위가 제한될 수 있다.

양사는 의료 데이터의 표준화와 활용 기반을 조성하고, 의료 현장에 적용할 AI 기술과 서비스를 공동 발굴해 실증할 예정이다. 의료 AI 연구개발과 사업화·확산도 협력 분야에 포함했다. 기술 검증에 그치지 않고 의료기관별 공동 제안과 실증을 거쳐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협력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양사의 역할은 상호 보완에 초점을 맞췄다. KT는 AI와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을 아우르는 인프라 구축 역량을 제공하고 의료기관의 AX 도입을 지원한다. 아크릴은 의료 데이터 연계·활용과 의료 특화 AI 모델의 개발·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의료기관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한다. 양사는 이를 토대로 정부·공공 연구과제와 신규 사업 기회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병원별 수요에 맞춰 인프라부터 데이터 플랫폼, AI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의료 표준화 모델'도 공개한 바 있다. 전국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AX 도입을 지원하고 있으며,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적용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의료기관별로 필요한 시스템과 서비스가 다른 만큼 표준화된 구축 기반을 마련하면서도 각 병원의 요구에 맞춰 서비스를 구성하는 것이 사업 확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협력은 의료 AI 시장에서 전문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의료 AI는 모델 개발만으로 사업화하기 어렵고 데이터 연계,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현장 검증과 운영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에 인프라와 플랫폼을 구축하는 기업이 의료 분야의 전문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협력하면 개별 기술을 실제 병원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이사는 "아크릴은 의료 데이터의 연계·활용부터 특화 AI 모델의 개발과 운영까지 전 과정을 연결할 수 있는 기술 체계와 현장 경험을 축적해 왔다"며 "KT와의 협력을 계기로 다양한 의료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 고도화와 사업 성과로 만들어 국내 의료 AI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로 AI 적용 영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형래 KT 엔터프라이즈부문 기업사업본부장 상무는 "의료 AX의 핵심은 병원이 보유한 데이터를 실제 진료와 연구·운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아크릴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 AX 서비스의 현장 적용 기반을 강화하고 KT의 의료 표준화 모델과 연계한 병원별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 의료 AX 확산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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