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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포커스] 삼성전자 D램 점유율 1위…서버용 DDR5 확대에 4분기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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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재계 포커스] 삼성전자 D램 점유율 1위…서버용 DDR5 확대에 4분기 실적 기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6-11-06 16:44:08

삼성전자 D램 점유율 38%로 1위…SK하이닉스 29%로 추격

글로벌 D램 매출 369% 급증…DDR 매출도 500% 증가

4분기 서버용 DDR5 공급 확대…고객사 10곳과 장기계약 체결

삼성전자 DDR5 D램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DDR5 D램 [사진=삼성전자]

[경제일보]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한 가운데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D램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는 고속 서버용 DDR5 공급을 늘려 수익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SK하이닉스의 추격 속에서도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38%를 기록했다. 전 분기 39%보다 1%포인트(p)하락했지만 선두를 지켰다.

SK하이닉스는 29%로 2위를 차지했다. 3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40% 이상 증가하며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9%p까지 좁혔다. 미국 마이크론은 21%, 중국 창신메모리(CXMT)는 9%를 기록했다.

D램 시장의 성장세는 판매량보다 가격 상승이 주도했다. 3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9% 급증한 약 2000억달러에 달했다. 반면 비트 기준 출하량 증가율은 약 4%에 그쳤다.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기가비트(Gb)당 1.9달러까지 상승했다.

특히 범용 D램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이 전년보다 약 2배 증가한 반면 DDR과 LPDDR 매출은 각각 500%, 약 400%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D램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감소했다.

AI 서버의 메모리 수요가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중앙처리장치(CPU)로 확대된 영향이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시스템에서는 CPU 소켓당 D램 용량이 이전 세대의 약 3배인 1.5TB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응해 서버용 D램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4분기에는 고속 서버용 DDR5 공급을 늘리고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AI 관련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DDR5는 기존 DDR4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인 메모리 규격이다. AI 데이터센터의 서버 고도화가 진행될수록 고속·고용량 제품 수요가 증가해 삼성전자의 판매 단가와 수익성 개선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 147조1000억원, 영업이익 10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메모리 사업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4분기에도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경우 서버용 DDR5 판매 확대가 추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대규모 생산능력을 활용해 HBM과 범용 D램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면서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내년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AI 인프라 설비투자가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르고 메모리 수요 증가 속도가 업계 공급능력 확대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대형 반도체 생산시설이 2028년에야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 부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대형 고객사 10곳과 다년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10곳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계약 대상도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에서 모바일·자동차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생산능력의 60~70%를 장기 공급계약에 할당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BM4와 고성능 DDR5, 쿼드레벨셀(QLC) 기반 서버용 SSD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제품 기술력과 생산 규모를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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