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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2분기 국내주식 수익 190조 폭등… '삼전닉스'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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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국민연금 2분기 국내주식 수익 190조 폭등… '삼전닉스' 실적 견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지수 인턴
2026-07-08 09:47:10

2분기 주식 평가액 190조 급증…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

전체 수익 80% 반도체서 발생… '삼전닉스'만 151조 견인

지난달 리밸런싱 유예 만료…이달 대규모 매도 물량 출회 가능성

국민연금이 지난 2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앞세워 190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주식 평가 차익을 거뒀으나 지난달 말 리밸런싱 유예 조치가 만료되며 이달부터 비중 조절을 위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존재할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로이터
국민연금이 지난 2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앞세워 190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주식 평가 차익을 거뒀으나 지난달 말 리밸런싱 유예 조치가 만료되며 이달부터 비중 조절을 위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존재할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로이터]
 
 
[경제일보] 국민연금이 지난 2분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190조원에 육박하는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하면서 주식 평가액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서만 151조원 넘는 수익을 거두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270곳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 6일 기준 총 486조1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말 296조4433억원과 비교해 189조5684억원 늘어난 수치다. 수익률은 63.9%에 달한다.

지난해 말 대비 지난 1분기 수익률 32%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성과다. 늘어난 평가액 규모도 지난 1분기 78조5507억원보다 100조원 넘게 확대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익의 핵심은 반도체 대형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지분 평가액 증가분은 전체 증가액의 79.8%를 차지한다. 두 종목이 국민연금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3월 말 40.4%에서 지난 6일 55.7%로 급증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국민연금은 SK하이닉스 지분율을 7.5%로 유지했다. 그러나 평가액은 43조1560억원에서 125조2968억원으로 82조1407억원 치솟았다. 증가율만 190.3%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지분율은 7.75%에서 7.84%로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평가액은 76조6842억원에서 145조8467억원으로 69조1626억원 늘었다.

다른 주요 종목들의 평가액도 크게 뛰었다. 지분 가치 증가액 기준 상위 종목은 △SK스퀘어 11조9953억원 △삼성전기 10조4072억원 △삼성물산 2조7278억원 △삼성생명 2조5137억원 △SK 2조577억원 순이다. 삼성전기는 지분율이 10.46%에서 9.95%로 줄었으나 주가 상승에 힘입어 평가액은 10조원 이상 불어났다.

반면 손실을 기록한 종목도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분기 호실적과 달리 지난 2분기에 1조717억원가량 평가액이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이어 평가액이 줄어든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 5737억원 △한화시스템 4510억원 △카카오 4470억원 △네이버 4153억원 등이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새로 확보한 종목은 심텍을 비롯해 SK이터닉스 등 19개다. 반대로 지분율이 5% 밑으로 떨어진 곳은 LX세미콘과 하나투어 등 21개로 파악됐다. 지분율을 가장 많이 높인 상장사는 비에이치와 DL이앤씨다. 비에이치는 7.47%에서 13.35%로 지분율이 대폭 늘었다. 반대로 LG와 SK케미칼을 포함해 대주전자재료와 비나텍 등의 지분율은 축소됐다.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상위 종목은 지난 6일 기준 △현대백화점 13.49% △삼성증권 13.35% △비에이치 13.35% △한국금융지주 13.2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해진 주식 비중을 넘겨도 당장 팔지 않게 미뤄주던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 유예 조치는 지난달 말 만료되면서 자산 비중을 조절하기 위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이달부터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이 존재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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