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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83조 돌파…역대 최대 실적에 주주환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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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83조 돌파…역대 최대 실적에 주주환원 확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휘 수습 기자
2026-10-28 10:04:19

AI 메모리 수요 급증에 매출 104조원 첫 돌파…영업이익률 80% 육박

주당 2만원 배당·자사주 20조원 추가 매입…HBM4 생산 확대

sk하이닉스 건물 앞 로고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건물 앞 로고 [사진=SK하이닉스]

[경제일보]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돌파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바탕으로 대규모 주주환원에도 나선다.

 28일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7%, 영업이익은 63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79.7%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도 넘어섰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매출 98조9600억원, 영업이익 77조5000억원이었다.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각각 약 5.7%, 7.5% 웃돌았다. 다만 순이익은 39조53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59조6600억원을 밑돌았다.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AI 메모리 사업이다.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된 가운데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플래시 부문에서도 321단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SK하이닉스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응해 연말까지 청주 M15X 공장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HBM4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기존 주력 제품인 HBM3E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차세대 제품으로 전환해 AI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주요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대형 클라우드 기업을 포함한 주요 고객 14곳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물량은 2027~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회사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설비투자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청주 생산시설 증설과 용인 반도체 생산거점 구축 등을 통해 중장기 공급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과 자사주 매입·소각 60조원 이상 등 총 100조원 안팎의 주주환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3분기 현금배당 약 14조원과 2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 8월 결의한 40조원 규모와 별도로 추진된다.

3분기 배당금은 주당 2만원이다. 실적에 따른 배당 1만원과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 1만원으로 구성됐다. 회사는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향후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맞춰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진하는 만큼 투자 재원과 현금흐름 관리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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