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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매출 8.9% 증가…가전·공조 수익성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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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전자, 3분기 매출 8.9% 증가…가전·공조 수익성은 둔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휘 수습 기자
2026-10-28 16:26:20

영업익 7819억원으로 13.5% 증가…TV 사업 흑자 전환

전장 영업이익률 6.7% 유지…AI 데이터센터 냉각사업 확대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LG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수익성 개선에는 한계를 보였다. TV 사업이 흑자로 전환하고 전장 사업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으나, 생활가전과 냉난방공조 사업의 수익성은 악화했다.

28일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조8241억원, 영업이익 78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13.5% 증가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영업이익은 50.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3%로 전년 동기보다 0.2%포인트 상승했지만 전 분기 대비 3.3%포인트 하락했다. 

사업별로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가 매출 7조444억원, 영업이익 25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9% 감소했다.

가전 구독과 기업간거래(B2B), 온라인 판매 확대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물류비 상승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3분기 5.5%에서 올해 3.7%로 낮아졌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매출은 5조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26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와 웹OS 플랫폼 사업 성장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재료비 절감과 마케팅 효율화도 수익성 회복을 뒷받침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 2조8261억원, 영업이익 19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27.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7%로 7개 분기 연속 한 자릿수 중반 이상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기존 수주 물량이 매출로 반영되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이 성장한 결과로 풀이됐다. 전기차 수요가 정체되는 상황에서도 원가 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였다.

반면 냉난방공조 사업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는 매출 2조1736억원, 영업이익 8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34.4% 감소했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신사업 투자와 인건비 증가도 수익성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6.1%에서 올해 4.0%로 떨어졌다.

LG전자는 기존 가전 중심의 사업구조를 B2B와 구독,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등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3분기 B2B 매출은 약 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구독사업 매출도 약 7600억원으로 8% 늘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사업의 3분기 누적 수주금액은 3조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2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신사업 확대가 단기간에 전사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냉각 솔루션 사업을 포함한 ES사업본부의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만큼 향후 수주 물량의 매출 반영과 수익성 확보가 과제로 남았다.

LG전자는 4분기에도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고수익 B2B 사업과 구독사업을 확대하고 신흥시장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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