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청빛AI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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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기업에서 AI 인프라로…한컴, PDF 기술로 깃허브 트렌딩 1위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 개발 과정에서 핵심 병목으로 지목돼 온 데이터 전처리 영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글과컴퓨터가 공개한 PDF 데이터 추출 오픈소스가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자사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3일 한글과컴퓨터는 자사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오픈데이터로더 PDF v2.0'이 오픈소스 개발 플랫폼 깃허브에서 전체 개발 언어 기준 트렌딩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개 직후 하루 만에 1800개 이상의 스타가 증가했고 오후 2시 기준 누적 스타 수는 8400개, 포크 수는 500개를 넘어섰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인기 지표를 넘어 AI 개발 생태계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PDF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는 문서 형식 중 하나로 기업 문서와 보고서, 연구 자료 등 주요 데이터가 집중된 포맷이다. 다만 텍스트와 표, 이미지가 혼합된 복잡한 구조로 인해 AI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기 어려워 데이터 전처리 단계의 대표적인 병목으로 꼽혀 왔다. 이에 한글과컴퓨터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분석 방식과 규칙 기반 직접 추출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자사의 오픈데이터로더 PDF v2.0에 적용했다. 특히 외부 서버로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고 로컬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보안성을 높였고 처리 속도를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광학문자인식(OCR), 표·수식 추출, 차트 분석 등 다양한 AI 기능을 기본 제공해 복합 문서 처리 범위를 넓혔다. 성능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자체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읽기 순서, 표 구조 인식, 제목 추출 등 주요 항목 전반에서 기존 오픈소스 대비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테스트 데이터와 재현 코드를 함께 공개해 결과의 신뢰성을 높였다. 해당 방식은 단순 기능 제공을 넘어 기술 검증 과정까지 공개해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의 신뢰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글과컴퓨터는 200개의 실제 PDF 파일(다단 구성 문서 및 과학 논문 포함)을 기반으로 한 자체 벤치마크에서 전체 정확도 0.90, 표 추출 정확도 0.93을 기록하며 복잡한 문서 구조에서도 높은 인식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복잡한 페이지에 대응하기 위해 규칙 기반의 결정론적 로컬 모드와 AI 기반 하이브리드 모드를 병행 적용한 점이 성능 개선의 핵심으로 꼽혔다. 스캔 문서 처리 기능도 강화됐다. 8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내장 OCR 기능이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동작하며 300DPI 이상의 저해상도 스캔 파일에서도 안정적인 텍스트 추출이 가능하다. 또한 테두리가 없는 표나 복잡한 레이아웃, LaTeX 수식, 이미지 및 차트까지 함께 인식하고 구조화할 수 있어 비정형 데이터 처리 범위를 확장했다. 오픈소스 정책 역시 확산을 염두에 둔 선택으로 해석된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아파치 2.0 라이선스가 적용돼 기업과 개발자가 별도 제약 없이 서비스에 도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에 초기 사용자 기반을 빠르게 확보하고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AI 개발 생태계와의 연계도 강화되고 있다. 앞서 오픈데이터로더 PDF는 지난해 글로벌 AI 개발 프레임워크 랭체인의 공식 구성요소로 등록됐으며 올해에는 '라마인덱스', '제미나이 CLI' 등 주요 AI 프레임워크와의 연동 확대가 예정돼 있다. 다양한 AI 개발 도구와의 호환성을 확보함으로써 데이터 전처리부터 모델 활용까지 이어지는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편입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AI 에이전트 환경을 겨냥한 기능 확장도 추진된다. 한글과컴퓨터는 모델 간 맥락을 연결하는 'MCP' 기능을 도입해 AI가 문서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단순한 데이터 추출 도구를 넘어 AI 활용의 기반 인프라로 역할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최근 고성능 모델이 보편화되면서 실제 서비스 구현 단계에서는 데이터 품질과 처리 효율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한글과컴퓨터의 오픈데이터로더 PDF v2.0 확산을 통해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AI 데이터 인프라 기업으로 영역을 넓힐 전망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성과는 한컴의 문서 데이터 추출 기술의 완성도와 실용성이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직접적인 검증을 받은 결과로 다양한 활용을 통한 기술 생태계 확장 가능성도 확인했다"며 "아파치 2.0 라이선스 전환을 통해 전 세계 기업과 개발자가 자유롭게 활용하고 확장할 수 있는 개방형 PDF 데이터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23 14: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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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6만명 대비했지만 4만여명 추산…'공연재난경보' 첫 발령 속 대규모 대응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던 BTS 공연 현장이 실제로는 예상보다 크게 밑도는 규모로 집계되면서, 당국의 대응 수준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경찰 비공식 추산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는 약 4만2000명의 인파가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경찰은 최대 26만 명이 운집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에 경찰과 소방, 지자체 인력을 포함해 약 1만50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공연장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공연재난경보'가 발령된 사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발령 기간은 이날 오전 7시부터 22일 오전 7시까지로, 군중 밀집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적용됐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근거한 이번 조치에 따라 현장에서는 구역별 인원 분산을 유도하는 안내가 이뤄졌고, 주요 출입구와 이동 동선에는 통제 인력이 배치됐다. 밀집 가능성이 높은 구간을 중심으로 인파 흐름을 관리하는 방식이 적용됐으며, 응급 상황에 대비해 구급 인력과 장비도 함께 운영됐다. 공연장 외부 공간에 대한 관리도 병행됐다. 우회 입장이나 옥상 관람을 차단하기 위해 인근 빌딩 31곳의 출입이 통제됐으며, 일부 문화시설은 안전 확보를 위해 운영을 조정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임시 휴관에 들어갔고 세종문화회관도 이날 공연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통 통제 역시 단계적으로 시행됐다. 행사장 인근 주요 도로에서는 차량 통제가 일부 구간에서 진행됐으며, 관람객 분산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안내가 병행됐다. 혼잡도 관리를 위해 지하철 1·2·3·5호선은 이날 오후 10시까지 인근 일부 역에 정차하지 않았고, 세종대로·사직로·새문안로를 지나는 서울 시내버스 62개 노선도 우회 운행됐다. 이번 대응은 최근 대형 사고 이후 강화된 안전 관리 기조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불확실성이 큰 군중 밀집 행사 특성을 고려해 최대 인파를 가정한 사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상황에 맞춰 관리가 이뤄진 것이다. 향후 대규모 행사에서의 안전 관리가 사전 예측과 현장 대응의 균형 속에서 운영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실시간 인파 흐름 분석과 단계적 통제 방식이 병행될 경우 더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부는 주최 측,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한 공연 진행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2026-03-21 20: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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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유일무이한 경험 될 것"…넷플릭스, BTS와 첫 음악 공연 라이브 승부수
"BTS 같은 아티스트와 넷플릭스 같은 서비스, 즉 이 둘이 손을 잡은 덕분에만 가능한 유일무이한 경험이 될 것" 20일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진행된 넷플릭스의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미디어 브리핑에서 브랜든 리그 넷플릭스 논픽션 시리즈 및 스포츠 부문 VP는 이렇게 말했다. BTS 컴백 라이브 생중계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이번 미디어 브리핑에는 브랜든 리그 넷플릭스 VP, 개럿 잉글리쉬 총괄 프로듀서, 조현준 넷플릭스 코리아 디렉터 등 넷플릭스 관계자들과 김현정 빅히트 뮤직 VP, 유동주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 등 BTS 관계자들이 참석해 넷플릭스 라이브 콘텐츠 확장 전략과 BTS 컴백 라이브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은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처음 송출하는 라이브 이벤트이자 음악 공연으로 알려졌다. 앞서 넷플릭스는 WWE, 스탠드업 코미디, F1, '스카이스크래퍼' 등의 라이브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지만 음악 공연 생중계 송출은 최초다. 브랜든 리그 VP는 "다양한 성격의 라이브 이벤트를 할 때 서로 다른, 상이한 도전 과제들이 있었다"며 "이번 공연 같은 경우 서울 한복판 도심에서 이루어진다는 점 그리고 도심 속에서 이 정도 스케일로 이루어진다는 점들이 도전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해온 넷플릭스의 라이브에서 실질적으로 경험을 쌓아 얻어온 전문성을 통해 이번 공연도 저희가 진행했던 라이브 이벤트들과 마찬가지로 문제없이 진행될 거라고 확신한다"며 문제없는 라이브 송출을 강조했다. 이번 공연은 광화문과 한국의 전통, BTS라는 현대적 요소의 조화를 중점으로 두고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BTS의 신보 제목인 '아리랑'부터 한국적 요소를 채용했으며 한국의 역사적 공간인 광화문에서 공연해 전통적 요소를 구현했다. 개럿 잉글리쉬 프로듀서는 "현지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디자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며 어떻게 하면 가장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굉장히 복잡하고 다양한 과제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정부뿐만 아니라 각 주요 부처들에서 함께 협력해 주신 덕에 저희가 이를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를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관련 투자와 사업 확장을 지속할 방침이다. K콘텐츠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 제작은 물론 라이브 콘텐츠까지 영역을 넓혀 '글로벌 흥행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넷플릭스는 기존 영화와 드라마 중심의 콘텐츠 전략에서 나아가 라이브 이벤트 분야로 사업 영역을 계속 확장할 뜻을 전했다. 이는 단순 시청을 넘어 '동시에 함께 경험하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을 반영한 전략으로 향후 다양한 장르의 라이브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 참여도와 체류 시간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브랜든 리그 VP는 "저희의 목표는 언제나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 세계가 사랑하는 한국 콘텐츠를 저희가 제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저희의 라이브 투자와 관련해서는 계속 확장할 것이고, 라이브 이벤트와 관련해서도 더 많은 것들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글로벌 콘텐츠 유통 방식의 변화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한 실시간 시청 데이터, 팬 참여도, 후속 콘텐츠 소비까지 이어지는 '확장형 흥행 모델'이 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주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는 "방시혁 하이브 대표가 한국에서 시작하여 슈퍼스타가 글로벌 슈퍼스타가 된 방탄소년단이 다시 컴백을 한다면 그 시작점은 한국이어야 하고, 한국의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서울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아이코닉한 장면을 연출하는 데 있어서 넷플릭스가 가장 적절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2026-03-20 12:3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