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청빛AI부
cbryu@kyungjeilbo.com
기사 제보하기
최신기사
-
"해외 IP 로그인 감지" 문자 주의… 빗썸, 피싱 예방 가이드 공개
빗썸이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이용자를 노린 사칭 피싱 범죄 예방 활동에 나섰다. 가상자산 거래소를 사칭한 문자와 이메일, 가짜 홈페이지 등이 갈수록 정교해지는 가운데 투자자 보호와 보안 인식 제고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2일 빗썸은 사내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이용자들이 피싱 범죄를 스스로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주요 사칭 피싱 수법과 예방 수칙을 담은 가이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최근 피싱 범죄는 실제 기업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도화되고 있다. 거래소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해외 IP 로그인 시도 감지' 등의 문구를 담은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거나, 보안 점검을 가장한 이메일로 이용자를 유인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또한 검색 엔진 광고나 검색 결과를 활용해 가짜 홈페이지를 노출한 뒤 이용자가 직접 계정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발신자명과 디자인, 안내 문구까지 실제 서비스와 유사하게 제작돼 이용자가 진위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단순한 스미싱을 넘어 계정 탈취와 개인 정보 유출, 금융 사기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빗썸은 피싱 공격에 노출될 경우 계정 ID와 비밀번호는 물론 SMS 인증 번호와 OTP 코드, 휴대 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이름, 생년월일 등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결제 정보까지 탈취될 경우 추가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특히 빗썸은 동일한 비밀번호를 여러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이용자의 경우 거래소 계정 탈취를 시작으로 다른 온라인 서비스 계정까지 피해가 확산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정이 탈취될 경우 자산 이동이 이뤄질 수 있으며 피해 발생 이후 복구 과정도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가상자산 거래는 계정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투자자 보호센터 운영과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 고도화, 보안 캠페인 등을 통해 이용자 보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빗썸은 이용자들에게 발신자 정보를 확인할 때 일부 주소만 보지 말고 전체 주소를 끝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또한 '즉시 확인', '지금 당장 조치' 등 긴급성을 강조하는 안내 문구가 포함된 메시지는 한 번 더 의심하고, 공식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동일한 공지가 있는지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링크 클릭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링크를 누르기 전 공식 URL과 일치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가능하면 문자나 이메일 속 링크를 이용하기보다 직접 앱을 실행하거나 주소를 입력해 접속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의심스러운 링크를 클릭했거나 개인정보를 입력했다면 즉시 대응해야 한다. 우선 네트워크 연결을 차단하고 계정 비밀번호 변경과 2단계 인증 설정 등 보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어 백신 프로그램을 활용한 정밀 검사와 운영체제(OS), 주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필요하다. 피해가 의심될 경우에는 관련 기관 신고도 가능하다. 빗썸 계정에서 이상 거래가 확인되면 빗썸 투자자보호센터에 즉시 연락해야 하며, 해킹 및 악성코드 피해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118 상담센터, 보이스피싱·스미싱 관련 상담은 경찰청 182 또는 112, 금융사기 신고는 금융감독원 1332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빗썸 관계자는 "사칭 피싱은 진짜와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정교해지고 있어, 발신자 주소와 공식 URL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작은 습관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라며 "빗썸은 이용자의 자산과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한 보안 안내와 보호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2 14:27:46
-
웹툰업계 "불법 사이트 운영자 송환 환영…창작 생태계 보호 전환점"
웹툰·웹소설 업계가 최근 불법 복제 만화 유통 사이트 운영 사범의 국내 송환을 환영하며 저작권 침해 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2일 웹툰불법유통대응협의체(웹대협) 소속 7개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네이버웹툰, 리디, 키다리스튜디오, 레진엔터테인먼트, 탑코미디어, 투믹스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불법 복제 만화 유통 사이트 운영 사범의 국내 송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웹대협은 국내 웹툰·웹소설 업계를 대표하는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참여해 불법 유통 대응과 저작권 보호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협의체다. 각 기업은 그동안 불법 사이트 모니터링과 삭제 요청, 법적 대응, 수사기관 협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이번 송환은 해외에 체류하던 불법 복제 만화 유통 사이트 운영자를 국내 사법 절차에 따라 처벌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불법 사이트 차단이나 접속 제한을 넘어 운영자에 대한 직접적인 사법 조치가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웹대협은 "지속적인 수사와 공조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낸 문화체육관광부와 법무부, 대검찰청, 경찰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송환은 오랜 기간 창작자와 권리사, 플랫폼 산업 전반에 막대한 피해를 야기해온 대표적인 저작권 침해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른 책임을 묻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웹대협은 이번 사례가 저작권 침해 문제 해결 과정에서 정부와 관계기관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한 창작자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고 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훼손해온 불법 유통 구조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웹툰과 웹소설은 국내 콘텐츠 산업의 대표 수출 분야 중 하나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플랫폼을 통해 연재된 작품들이 드라마와 영화, 게임 등 다양한 형태의 지식재산권(IP) 사업으로 확장되면서 산업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다만 불법 유통은 이 같은 산업 성장의 걸림돌로 지목돼 왔다. 웹툰과 웹소설은 디지털 콘텐츠 특성상 한 번 유출된 작품이 빠르게 복제·재배포될 수 있어 피해가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불법 유통으로 인한 피해는 단순 열람 손실을 넘어서는 단계에 달했다고 웹대협은 설명했다. 창작자의 수익 감소와 정식 콘텐츠 소비 위축은 물론 2차 불법 유통 확산, 글로벌 사업 기회 상실 등 창작 생태계 전반에 장기적인 손실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웹툰과 웹소설 산업은 이용자의 첫 소비 경험과 팬덤 형성이 중요한 산업 구조를 갖고 있어 불법 유통의 영향이 더욱 크다고 보고 있다. 정식 플랫폼 대신 불법 사이트를 통해 작품을 접하는 이용자가 늘어날 경우 창작자 수익뿐 아니라 후속 작품 제작과 투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불법 사이트 운영자들은 반복적인 주소 변경과 우회 접속 방식 등을 활용해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단순 사이트 폐쇄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운영자에 대한 처벌과 국제 공조를 통한 수사가 병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웹대협은 불법 사이트들이 반복적으로 주소를 변경하거나 우회 운영되는 만큼 단순 사이트 폐쇄를 넘어 운영자 처벌과 재발 방지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웹대협은 "이번 국내 송환을 계기로 불법 유통이 창작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를 넘어 산업 전체의 성장 기반을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라는 인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엄정한 법적 책임과 실효적인 제재만이 불법 유통 행위를 억제하고 유사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사례가 향후 저작권 침해 범죄 대응의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불법 콘텐츠 유통이 국경을 넘나드는 형태로 이뤄지는 만큼 정부와 수사기관, 권리사 간 협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웹대협은 앞으로도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을 이어가며 저작권 보호와 불법 유통 대응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웹대협은 "앞으로도 정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불법 유통 근절과 창작자 권익 보호를 위한 대응을 지속하겠다"며 "건강한 창작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창작자의 권리가 정당하게 보호받는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2 10:26:23
-
네이버, 삼성 감사 페스티벌 동참…가전 사고 온누리상품권 받는다
네이버가 삼성전자의 대규모 소비자 감사 행사에 참여한다. 삼성전자 제품 구매 고객에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는 행사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동참하면서 대형 제조사와 플랫폼이 소비 혜택과 지역 상생을 함께 내세운 협업 모델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삼성전자가 진행하는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다음 달 5일까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삼성전자 공식 제품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가 그간의 성과에 대한 감사 의미를 담아 마련한 소비자 혜택 프로그램이다.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제품 구매 혜택이 전통시장과 상점가 소비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 할인 행사를 넘어 제조사, 플랫폼,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상생형 소비 촉진 모델에 가깝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는 비스포크 무풍 클래식 에어컨, 비스포크 AI콤보 세탁기, 비스포크 AI 키친핏 냉장고 등 대형가전부터 갤럭시 탭 S11, 갤럭시 Z 플립7, 갤럭시 워치8, 갤럭시 버즈4 프로 등 모바일 기기까지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네이버 전용 혜택도 더해진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서는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 앱 전용 10% 할인 쿠폰을 선착순 지급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최대 5%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결제 카드사에 따라 즉시 할인도 적용될 수 있다. 쇼핑라이브도 행사 흥행을 뒷받침한다. 네이버는 일부 쇼핑라이브에서 행사 참여 제품을 구매한 이용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1%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11일에는 전 축구선수 안정환, 김남일이 쇼핑라이브에 출연해 월드컵 분위기와 결합한 라이브 커머스형 판매 전략을 선보였다. 배송 편의성도 강조된다. 가전 제품의 경우 네이버 ‘희망일배송’을 통해 원하는 날짜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대형가전은 가격뿐 아니라 설치와 배송 일정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네이버의 배송 경험이 삼성전자 제품 판매와 결합되는 구조다. 온누리상품권 신청은 구매 후 9월 30일까지 삼성닷컴에서 직접 진행해야 한다. 데이코, 하만 브랜드 제품과 액세서리류, 중고·해외직구 상품 등 일부 제품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매자는 대상 제품 여부와 신청 조건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윤소영 네이버 쇼핑사업 리더는 “삼성전자의 감사 페스티벌에 쇼핑라이브와 N배송,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만의 경쟁력을 더해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만족스러운 쇼핑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6-12 09:39:24
-
-
-
-
-
네이버, 부산서 '로컬 그라운드' 첫선…로컬 상권 AX 지원 확대
네이버가 온라인에서 축적한 디지털 전환(DX) 지원 경험을 오프라인 로컬 상권으로 확대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주문·결제 솔루션과 콘텐츠 제작 지원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관광객과 로컬 상권을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1일 네이버는 지역 상권을 직접 찾아가는 '로컬 그라운드'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캠페인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진행된다. 로컬 그라운드는 네이버가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해온 사업자 성장 지원 경험을 지역 상권으로 확장한 프로젝트다. 네이버는 지역 사업자들이 AI 기반 도구를 활용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첫 개최지로 선정된 부산에는 전포동과 영도, 보수동 책방골목 등 주요 상권의 소상공인 104개 업체가 참여한다. 네이버는 이들 업체에 QR 오더와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 등 주문·결제 솔루션 도입을 지원했다. 또한 로컬 상점을 소개하는 숏폼 콘텐츠 제작도 지원해 온라인 노출 확대를 돕는다.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부산의 다양한 상점을 보다 쉽게 발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부산에서 대형 글로벌 공연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외국인 이용자들은 여권 기반 본인 인증을 통해 네이버 지도와 예약, 주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파파고를 활용한 다국어 번역 기능도 제공해 상점 간판과 메뉴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로컬 관광 서비스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5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부산광역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비로컬(BE LOCAL)' 캠페인을 진행하며 부산의 로컬 명소와 맛집, 관광 콘텐츠를 해외 이용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비로컬 캠페인에서는 해운대와 서면, 기장 등 부산 주요 지역을 비롯해 300여 개 장소를 추천하고 있다. 외국인 이용자는 네이버지도 앱의 비로컬 탭을 통해 지역 상권과 관광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식당과 관광 콘텐츠는 예약과 결제까지 연계된다. 네이버는 로컬 그라운드와 비로컬 캠페인을 통해 지역 상권 디지털 전환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온라인 노출과 운영 효율화를 지원하고, 관광객에게는 로컬 콘텐츠 탐색부터 방문, 결제까지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역 상권의 디지털 전환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지도를 중심으로 외국인 대상 예약·주문·결제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10일에는 부산 지역 사업자 200여 명과 네이버 임직원이 직접 만나는 '로컬 밋업'도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네이버 플레이스와 쇼핑, 광고 담당자들이 사업자 성장 사례와 AI 전환 전략을 공유했으며, 온라인 광고 활용 방안을 상담하는 컨설팅 부스도 운영됐다. 네이버는 올해 CHRO 직속 조직인 임팩트 시너지 그룹을 중심으로 로컬 그라운드를 비롯한 사업자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 지역 생태계와의 접점을 넓히고 소상공인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황순배 네이버 임팩트시너지 그룹장은 '로컬 밋업' 키노트에서 "부산은 고유한 개성과 문화가 동네와 골목 곳곳에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역동적인 도시로, 글로벌 관광객이 부산의 매력을 느끼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로컬 그라운드'의 첫 출발을 부산에서 시작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2026-06-11 16:15:20
-
-
-
-
[경제일보] 디지털 자산 제도화 바람…안랩, 웹3 금융 인프라 기업 변신
안랩이 블록체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ABC)를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안 기업으로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웹3 금융 인프라 시장에 진출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가상자산 업계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와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안랩은 수탁과 지갑, 보안, 컴플라이언스 등 기반 인프라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고 디지털 자산 시장이 투자 중심에서 실사용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관련 인프라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디지털 자산의 발행과 유통뿐 아니라 보관과 결제, 자금세탁방지(AML), 보안 체계 등 기반 산업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ABC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디지털 자산 활용 전반을 지원하는 인프라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ABC는 기업과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 보관과 관리, 정책 기반 통제, 데이터 분석, 결제·정산 지원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ABC는 디지털 자산 시장이 제도권 금융 체계에 편입될수록 '운용과 보관의 분리' 원칙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 금융시장에서 자산 운용사와 수탁기관이 역할을 분리하듯 디지털 자산 시장 역시 독립적인 수탁 서비스와 내부 통제 체계가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ABC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문 수탁 사업자를 통한 디지털 자산의 보관과 보호는 단순 권고사항이 아닌 시장 참여를 위한 구조적 전제 조건이 되어가고 있다"며 "이에 내부 통제, 권한 관리, 보안,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갖춘 신뢰 가능한 수탁사에 대한 수요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ABC는 현재 보관·이전 분야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을 바탕으로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 'ABC 클라우드 월렛'을 출시하며 기업과 기관 고객 대상 사업도 강화했다. 해당 서비스는 디지털 자산 보관 기능뿐 아니라 권한 관리와 거래 모니터링, 보안 기능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ABC는 최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도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향후 디지털 금융 인프라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관련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SK텔레콤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파트너들과 ABC가 스테이블코인의 실물경제 활용 방안과 대규모 사업 적용 가능성 등을 논의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업 모델이나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이뤄지더라도 ABC는 발행 사업보다는 인프라 영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의 안전한 보관과 지갑 서비스, 결제·송금·정산 체계, 컴플라이언스 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웹3 금융 생태계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ABC 관계자는 "향후 제도적 환경과 시장 상황을 종합 고려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제도적 기반이 완성되는 시점에 주요 금융기관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함께 디지털 자산의 대중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든든한 웹3 기술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자산 시장이 제도권 금융 체계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개인을 넘어 기업, 기관, 재단 등 다양한 주체들의 디지털 자산 보유 및 활용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결제, 정산,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 활용 영역과 연계된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자산 보호는 물론 디지털 자산 관련 비즈니스의 활성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1 08:5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