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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컴백 뜨면 검색·영상·전광판까지…K팝 광고판 넓힌다
네이버가 아티스트 컴백을 알리는 옥외광고와 검색, 영상 콘텐츠를 연결해 K팝 광고 수요를 공략한다. 거리에서 신곡 소식을 접한 이용자가 네이버에서 아티스트를 검색하고 영상을 보는 흐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기획사의 컴백 홍보 예산을 온라인과 옥외 매체에서 함께 유치하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경기 성남시 사옥 1784에서 ‘네이버 엔터테인먼트 데이 2026’을 열고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특화한 광고 운용 전략을 소개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식 광고 파트너사 글링크미디어와 협력한 행사에는 SM·JYP·YG 등 주요 기획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네이버가 내세운 강점은 팬덤과 접점이 많은 서비스다. 네이버지도와 치지직, 웹툰, 크림(KREAM) 등 10·20대 이용자가 선호하는 서비스를 아티스트 홍보 창구로 활용한다. 행사에서는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비전스테이지’와 클립·치지직 활용법, 엔터테인먼트 지식재산권(IP)에 맞춘 광고 설계 방안도 공유했다. 핵심 상품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AI 기반 디지털옥외광고 솔루션 ‘애드부스트 스크린’이다. 영화관·전광판·대중교통·편의점·엘리베이터 등에 설치된 매체를 통해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회사가 제시한 집행 가능 범위는 전국 17개 시도, 디지털 매체 35만9000대다. 옥외광고의 번거로운 운영 절차를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광고주는 네이버 광고 시스템에서 소재 등록과 심의, 집행 데이터 확인 등을 처리한다. ‘오토클립 AI’는 원본 영상의 화면 비율과 크기를 매체 규격에 맞춰 자동 변환한다. 가로형 영상을 세로 전광판 등에 맞게 다시 만드는 부담을 덜어주는 기능이다. 출시 당시 주 단위 집행 옵션도 도입했다. 신보 발매 등 특정 시기에 홍보를 집중하려는 광고주는 기간을 조정하고, 같은 영상을 여러 규격에 맞춰 활용할 수 있다. 올해 아이브와 리센느의 컴백 홍보에도 애드부스트 스크린과 네이버 서비스·광고 상품을 연계한 마케팅이 진행됐다. 네이버는 지난 7월 리센느의 디지털 싱글을 약 2주간 모바일 서비스 중심으로 홍보한 결과, 검색 노출량과 클릭 수가 각각 평균 대비 1.8배, 1.6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공개한 성과는 검색 노출과 클릭 등 아티스트 탐색 지표다. 광고 수요층도 기획사와 팬덤을 함께 아우른다. 네이버 광고주센터는 공식 제휴사를 통한 생일·데뷔일·컴백 기념 광고를 안내하고 있다. 팬덤 광고주는 예산과 기간에 맞춰 모바일 광고와 브랜드검색, 옥외광고 등을 선택하고 노출수·클릭수 등의 성과 보고서를 받을 수 있다. 이종민 네이버 비즈니스 수익화 부문장은 “이번 네이버 엔터테인먼트 데이 2026 행사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업계 광고주들과 동반 성장 전략을 함께 논의하게 됐다”며 “네이버는 오랜 기간 집약해온 미디어 콘텐츠 기술력과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 부흥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2 11: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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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드러낸 PHP 치명적 보안결함…전 세계 웹사이트 비상
웹사이트를 구동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로그인 없이 서버에 악성 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취약점이 공개돼 각국 기관과 기업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AI를 활용한 보안 연구진이 오래된 결함의 실제 공격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네덜란드에서는 일부 정부 웹사이트가 예방 차원에서 운영을 중단했고, 국내에서도 보안 업데이트 권고가 나왔다. PHP 개발진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핵심 엔진에서 발견된 취약점 두 건을 수정한 보안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PHP2Shell'로 불리는 이번 취약점의 식별번호는 CVE-2026·109618과 CVE-2026·109619다. 공통취약점평가시스템(CVSS) 4.0 기준 위험도는 각각 10점 만점에 9.2점이다. 두 취약점 모두 인증 없이 원격 코드 실행이 가능하며, 공격에 성공하면 민감한 정보가 노출되거나 서버가 장악될 수 있다. 문제는 PHP가 웹 요청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메모리 부족이나 치명적 오류를 만났을 때 발생한다. 첫 번째 취약점은 메모리 부족 상황에서 불완전하게 초기화된 내부 데이터가 정상 데이터처럼 처리되는 결함이다. 다른 취약점은 치명적 오류 이후 이미 해제된 메모리를 다시 참조하는 문제다. 이런 결함을 악용하면 서버 내부 정보를 빼내거나 공격자가 보낸 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 PHP 개발진은 웹 요청을 처리하는 PHP 설치 환경 전반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특히 아파치 웹서버에 PHP를 결합한 'mod_php' 환경에서는 기본 설정에서도 애플리케이션 코드가 실행되기 전에 공격이 가능한 사례가 확인됐다. 널리 쓰이는 PHP-FPM에서도 애플리케이션 처리 경로를 통한 원격 코드 실행이 입증됐다. 특정 플러그인이나 개별 웹사이트의 개발 실수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파급력을 키웠다. 보안업체 위즈는 워드프레스·드루팔·줌라 등 PHP 기반 플랫폼에서 인증 없는 원격 코드 실행을 재현했다고 밝혔다. 취약점의 영향 범위는 PHP 5.4 이상 버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오래된 소프트웨어에 남아 있던 결함이 실제 공격 가능한 형태로 확인된 것이다. PHP는 웹 전반에 널리 쓰인다. 웹 기술 분석업체 W3Techs의 지난 21일 기준 통계에 따르면 PHP는 서버 측 프로그래밍 언어를 식별할 수 있는 웹사이트의 69.3%에 사용된다. PHP 기반 콘텐츠관리시스템인 워드프레스는 전체 웹사이트의 39.6%를 차지한다. 실제 공격 노출 여부는 설치 버전과 서버 구성, 보안 업데이트 적용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발견에는 보안업체 캘리프와 오픈AI, 위즈 등이 참여했다. 오픈AI에 따르면 캘리프는 GPT-5.6 솔을 활용해 치명적 결함을 발견했고, 위즈도 독립적으로 두 취약점을 찾아 신고했다. 위즈는 제미나이 4 아르곤과 GPT-5.6 솔 등을 연구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AI는 결함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복잡한 공격 경로를 분석하고 실제 공격이 가능한지 검증하는 작업도 도왔다. 위즈는 서로 다른 PHP 버전과 설정, 메모리 구조에 맞춰 공격 코드를 조정하고 시험하는 과정에서 AI가 분석과 수정에 필요한 시간을 줄였다고 밝혔다. 취약점 발견과 방어에 쓰이는 AI가 공격 기술의 개발과 확산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다. 오래된 결함이 뒤늦게 드러난 배경에는 보안 유지·관리의 한계도 있었다. PHP 재단은 2024년 외부 보안감사 후속 조치 과정에서 메모리 부족과 관련한 결함의 단서를 찾았지만, 당시에는 구체적인 공격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정 방안마다 기존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 문제가 있었고, 핵심 개발인력 부족까지 겹치면서 대응이 여러 차례 지연됐다. 재단은 의사결정 방식과 자원 부족에서 비롯된 '구조적 실패'라고 평가했다. 실제 공격을 겨냥한 움직임도 관측됐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취약점 관련 정보가 공식 공개 전에 유출됐으며, 자사 고객을 겨냥한 공격 트래픽과 방어를 우회하려는 변형 시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웹방화벽을 통한 완화 조치를 제공하면서도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PHP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디지털 신원인증 서비스 디지디(DigiD)와 정부 포털 등 일부 웹사이트를 예방적으로 중단했다. 유럽연합 사이버보안 대응팀(CERT-EU) 등도 인터넷에 노출된 시스템을 우선 업데이트하고, 즉시 조치하기 어렵다면 외부 접속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권고했다. 국내에서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지난 21일 보안 업데이트를 권고했다. 수정 버전은 PHP 8.2.35·8.3.36·8.4.27·8.5.12다. 정규 보안 지원이 종료된 PHP 8.1 이하 사용자는 지원 버전으로 이전하거나 배포판·장기지원 업체가 제공하는 수정 패키지를 확인해야 한다. 워드프레스 공식 운영진도 이번 문제는 워드프레스 자체가 아닌 PHP 런타임의 취약점이라 별도의 워드프레스 업데이트는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업자는 업체의 PHP 업데이트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웹사이트나 플러그인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더라도 기반 PHP가 수정되지 않으면 취약점은 남는다.
2026-10-22 08: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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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보] AI 기술은 스타트업이, 고객은 KT가…56개사 묶어 '산업 AX' 판 키운다
통신사가 모든 인공지능(AI) 기술을 직접 개발할 필요는 없다. 제조 현장에는 로봇 제어가, 병원에는 의료 데이터 처리가, 미디어에는 콘텐츠 분석이 필요하다. 산업마다 업무 환경과 요구하는 기술이 다른 만큼 범용 AI 모델만으로 현장 수요를 충족하기는 어렵다. KT가 56개 AI 스타트업을 협력망으로 묶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체 통신망과 클라우드, 기업 고객 기반에 전문기업의 기술을 결합해 산업별 인공지능 전환(AX)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려는 것이다. KT는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에서 'K-PATH 2026'을 열고 스타트업과 공동 추진하는 AX 사업 사례를 공개했다. 2024년부터 협력해 온 기업은 누적 56곳이다. KT는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업 부서와 연결해 기술 검증부터 현장 적용, 공동사업화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2025~2026년 공동사업화·협업 과제는 19건으로 집계됐고, KT 내부에서는 37개 사업부서가 참여했다. 협력 기업을 늘리는 동시에 실제 사업에 기술을 적용할 내부 접점도 확대하고 있는 셈이다. 협업 사례를 보면 KT가 겨냥하는 시장이 드러난다. 다임테크놀로지는 로봇 통합제어와 디지털트윈을 결합해 공장 운영을 지원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쓰리아이는 공공시설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로봇이 현장에 출동해 촬영하고 AI가 상태를 판독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AI를 실제 설비와 연결해 생산과 시설관리 업무를 바꾸려는 시도다. 단순히 AI 모델을 공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에 필요한 장비와 시스템까지 연계하는 것이다. 에이전틱 AI도 산업별 업무에 맞춰 적용된다. 사이오닉AI는 통신망 장애 원인을 분석하고 조치 방안을 제시하는 AI 에이전트를 KT 네트워크 운영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증하고 있다. 달파는 드라마 대본과 기획안을 분석해 콘텐츠 기획과 투자 판단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KT는 이를 그룹 내 미디어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AI 전문기업 아크릴과 협력해 클라우드·데이터 인프라와 병원 시스템 연계에 의료 특화 AI를 결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분야별 전문 기술은 스타트업이 제공하고 KT가 고객과 인프라를 연결하는 구조다. KT가 외부 기술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기업용 AI 시장의 특성이 있다. 기업 고객은 AI 모델의 성능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기존 업무시스템과의 연동, 데이터 보안, 구축 비용, 장애 대응과 유지보수까지 따진다. 기술 시연에 성공하는 것과 실제 현장에 도입돼 지속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KT는 기업 영업망과 네트워크·클라우드 운영 경험을 활용해 스타트업 기술을 고객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스타트업은 대기업이 자체 개발만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전문성과 속도를 제공한다. 양쪽의 강점을 결합하면 기술 개발 부담을 줄이고 산업별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더 빠르게 구성할 수 있다. AX 사업의 성장세는 KT가 이 시장에 힘을 싣는 배경이다. KT와 KT클라우드의 올해 2분기 AX 매출은 36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3% 증가했다. KT는 상반기 금융권 AX 사업 22건을 수주했으며, 2028년 AX 매출을 2025년의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금융권을 비롯한 기업들의 AI 도입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스타트업 협력은 KT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폭을 넓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자체 기술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산업별 수요를 외부 전문기업과 함께 공략하려는 것이다. 협업을 지속 가능한 수익으로 전환하는 일은 남은 과제다. 기술 검증 단계에서 성능을 입증해도 고객의 업무 환경에 맞지 않거나 비용 절감과 생산성 개선 효과가 충분하지 않으면 실제 도입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여러 스타트업의 기술을 결합하는 과정에서는 품질과 보안 기준을 맞추고 장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 초기 실증을 넘어 유료 계약을 확보하고, 구축 이후 운영·유지보수와 다른 업무로의 확장까지 이어져야 일회성 프로젝트를 반복 매출을 만드는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KT 입장에서 스타트업은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협력사인 동시에 새로운 산업으로 진입하는 통로다. 제조 공장과 병원, 공공시설마다 요구하는 AI가 달라지는 시장에서 모든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방식에는 시간과 비용의 한계가 있다. KT가 확보해야 할 경쟁력은 개별 AI 모델의 성능만이 아니라 다양한 기술을 고객 환경에 맞게 통합하고 구축·운영까지 책임지는 능력이다. 56개 협력망의 가치는 참여 기업 수보다 현장에 안착한 기술과 유료 고객, 반복 매출이 얼마나 늘어나는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2026-10-22 08: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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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자회사 매각설 사실무근"…경영진 보상에 주주가치 연계 추진
인적분할을 추진하는 카카오가 주요 자회사 매각설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설을 부인하고, 경영진 평가·보상에 주주가치를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을 둘로 나눠 의사결정과 투자를 빠르게 하겠다는 회사 설명에 주주들이 주가 회복과 경영진 책임을 요구하자, 보상 체계와 환원 정책을 제시하며 설득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제2차 소액주주 간담회를 열었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와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 전현수 비즈니스 성과리더가 참석해 온·오프라인으로 약 90분간 질문에 답했다. 지난달 16일 온라인 간담회에 이어 대면 질의응답을 추가했다. 김 내정자는 분할 이후에도 주주가치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이냐는 질문에 “주주가치가 평가나 보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새로운 이사회와 상의해서 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를 맞추겠다는 취지다. 평가 지표와 반영 비중은 향후 이사회 논의를 거쳐 정할 사안이다.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자회사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 번도 논의된 적 없으며 검토되거나 고려된 바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 CFO도 블록딜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현재의 현금 창출력으로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분할은 카카오톡·광고·커머스와 AI 사업을 신설법인 카카오AI에, 금융·콘텐츠·모빌리티 등 주요 계열사 지분과 투자 기능을 존속법인 카카오X에 두는 구조다. 기존 주주는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김 내정자는 기존 사업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계열사 육성과 AI 대응까지 하나의 의사결정 체계로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 전문성을 높이고 자본 배분을 효율화하겠다는 것이 회사가 제시한 분할의 이유다. 주주들의 우려는 카카오X에 계열사 지분이 모여도 그 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데 있다. 카카오는 이에 사업별 실적과 성장 전략을 상세히 공개해 순자산가치와 시장 평가의 격차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자회사 성장과 투자 성과를 주주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제시된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다. 이는 주식 배분의 기준이며, 분할 후 시장가치는 각 회사의 사업 전망 등에 따라 별도로 평가받는다. 김 내정자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지급 등 변동 사항을 반영하면 최종 비율이 일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은 법인별 현금 유입 구조에 맞춰 나눈다. 카카오X는 자회사로부터 받은 세후 배당금의 30%를 기본 재원으로 활용한다. 투자차익이 발생하면 자본비용과 세금을 차감한 금액의 30%를 추가 재원으로 삼아 현금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에 쓸 계획이다. 별도로 두나무 지분 매각 차익을 활용해 분할 후 3년간 총 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 카카오AI는 별도 기준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환원하고, 해당 FCF가 전년 대비 50% 이상 늘면 환원 비율을 최대 40%로 높인다. 카카오AI의 성장 목표에도 질문이 이어졌다. 회사 간담회 자료에 제시된 해당 사업의 매출은 2023년 약 2조5000억원에서 2025년 약 2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2030년 목표는 6조원 이상으로, 회사는 2025~2030년 연평균 약 20% 성장을 제시했다. 기존 사업의 성장 속도를 크게 끌어올려야 하는 계획이다. 전 성과리더는 2030년 광고 3조원, 커머스 2조원에 AI 관련 사업 등을 더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당히 도전적인 목표라고도 볼 수 있으나 단순히 선언적으로 만들어진 숫자는 아니라는 점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분할안의 첫 관문은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다. 상법상 분할계획 승인에는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카카오가 공개한 6월 말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24.1%로, 다른 주주들의 동의도 확보해야 한다. 신 CFO는 부결 시 대응에 대해 “부결이 된다면 다시 판단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재추진 여부는 현시점의 주요 사안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다음 달 해외 투자자 설명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총 승인과 관련 절차를 거쳐 2027년 1월 1일 분할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한다.
2026-10-20 18: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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