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예산정책협의회는 지역의 주력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을 놓고 실무적인 대화가 오가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날 협의회는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재정 비상'을 선포한 데 이어 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추 지사의 선거 컨설팅 비용 논란을 살펴보겠다고 하는 등 양측의 긴장이 팽팽한 상태에서 이뤄졌다.
추 지사는 전당대회 기간 사실상 김 대표의 경쟁 상대였던 정청래 의원을 지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추 지사는 협의회 모두 발언에서 재차 재정상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추 지사는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광역 도가 경기도인데, 복지 예산을 다 쓰고 나면 재정 여력이 없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지방소비세율을 25.3%에서 40.3%까지 높여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경기도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게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과 일치하므로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산업 기업이 집중된 경기도가 제대로 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다.
호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정부·여당의 구상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고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경기도 재정 상태를 환자에 비유하자 김 대표는 "당과 함께 경기도가 상황 설명을 같이 해 나가는 게 중요한데, 그렇지 않으면 꽤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문제 제기에 대한 공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도와 당이 적절한 개선점을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기도당위원장이자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서영석 의원도 "재정 지속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부담이 도민의 삶에 전가돼선 안 된다"며 "경기도지사 사퇴나 탈당을 요구하는 민심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엇갈리는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계파 간 신경전이 벌어지는 듯한 분위기는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감지됐다.
전당대회 기간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됐던 최민희 최고위원은 추 지사의 관사 논란 등을 두고 "추 지사를 둘러싼 왜곡 정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민주당 쪽임을 표방하는 분들에 의해 공세가 이어지는 게 더 문제"라고 밝혔다.
역시 친청계인 한민수 최고위원도 "당 지도부가 말로는 통합을 외치면서 여전히 다른 계파를 배제하고 밀어내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말미에 "당 전체가 함께 유념할 대목"이라면서 "현재 상황을 더 완화하는 방향으로의 지혜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경제일보] 전력 없는 부지는 자산이 아니다…KT, 수요 따라 짓는 AIDC[KT, 1GW AI 인프라를 깐다②]](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9/21/20260921094223990433_388_136.jpg)
![[로펌 명가⑥] 세 로펌을 합쳐 만든 최연소 빅6…화우 23년의 승부](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9/21/20260921084005337686_388_136.jpeg)



![[AG 2026] 한국 남자농구, 적지서 일본 꺾었다…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9/20/20260920215747331150_388_136.jpg)




댓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