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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픽] 증권사, 외부 협력에 속도… 신사업·금융교육 보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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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자본시장 픽] 증권사, 외부 협력에 속도… 신사업·금융교육 보폭 넓힌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지수 수습 기자
2026-10-22 17:12:12

한투, GPU 파이낸싱·메리츠, 토큰화 검토

하나·현대차, 초·중학교 손잡고 금융교육 문턱 낮춘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사진=AI 생성 이미지]
[경제일보] 증권사들이 외부 전문기관과 잇따라 업무협약(MOU)을 맺고 신사업 발굴과 금융교육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사업을 넘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자금 조달 협력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6일 네오클라우드 기업 베슬AI와 GPU 파이낸싱 MOU를 체결했다. 한국투자증권이 구조화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자금 조달을 맡고 베슬AI는 GPU 클라우드 플랫폼 운영 경험을 활용해 사업 실행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한 지난 20일에는 삼일PwC와 같은 분야의 협약을 맺었다. 한국투자증권이 금융 구조 설계와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삼일PwC는 △자산 가치평가 △사업 타당성 검토 △재무·세무 실사 △위험 분석을 담당한다.

GPU는 기술 발전에 따른 교체 주기가 짧고 자산 가치 변동성이 크다. 이에 기존 부동산·인프라 금융과는 다른 가치평가와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이 협약 배경으로 꼽힌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방식은 개별 프로젝트별 협의를 거쳐 정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은 디지털자산으로 협력 폭을 확대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4일 캔톤 네트워크 운영 재단인 캔톤 재단과 금융자산 토큰화 협약을 맺었다.

21일에는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네트워크 'OP 메인넷'을 운영하는 옵티미즘 재단과 토큰화 금융자산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OP 메인넷에서 토큰화 금융자산을 발행하고 유통·결제하는 구조를 검토한다. 아울러 국내 자산을 해외 투자자와 연결하는 방안도 살핀다.

다만 구체적인 상품 발행이나 유통 사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메리츠증권은 국내 토큰증권 제도 정비 상황을 고려해 관련 법령과 증권업 인가 범위 안에서 참여 가능한 사업 모델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신한투자증권도 지난 12일 '신한 프리미어 1인가구신탁' 고객에게 맞춤형 장례·사후정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교원라이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편 증권사의 금융교육은 학교 현장으로 영역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하나증권은 21일 서울서래초등학교와 생애주기별 맞춤형 경제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용돈 관리 △저축 △시간의 가치 △미래를 위한 투자 등 기초 경제 개념을 일상생활과 연결해 전달할 계획이다. 학부모와 교직원에게는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전략과 연금을 활용한 노후 준비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20일 경기 포천 신봉초등학교에서 '1사 1교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금융회사가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학생의 금융생활 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금융감독원 주관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에는 6학년 2개 학급 학생 33명이 참여했다. 소비의 기본 개념부터 저축과 투자까지 금융 전반을 다뤘다.

앞서 현대차증권은 지난 8월 △포천 신봉초등학교 △서울 아주초등학교 △화성 신백중학교 등 3개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오는 2028년에는 지점과 연계해 대상 학교를 지방까지 넓힐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전문기관과의 협력이 새 사업 진출에 드는 비용과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방창진 한국투자증권 PF그룹장은 베슬AI와의 업무협약과 관련해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국내 AI 인프라 산업의 성장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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