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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늘 3분기 실적 발표…HBM 공급 확대·배당 규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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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오늘 3분기 실적 발표…HBM 공급 확대·배당 규모 주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휘 수습 기자
2026-10-29 08:50:40

글로벌 빅테크 최초 분기 영업익 100조 돌파…4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

SK하이닉스 100조 환원 발표에 배당·자사주 소각 규모 주목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삼성전자가 29일 올해 3분기 확정 실적과 함께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주주들에게 돌려줄 돈이 최대 110조원에 이를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전날 SK하이닉스가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얼마를 투입할지 주목된다. 주주환원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거나 자사주를 사들여 주주들에게 혜택을 돌려주는 것을 의미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26.6%, 영업이익은 782.5%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대형 기술기업 가운데서도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빠르게 늘면서 수익성도 높아졌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인 영업이익률은 55.1%로 전 분기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제품을 100만원어치 팔아 약 55만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는 의미다.

실적 개선은 반도체 사업이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인공지능(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AI 서버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제품 가격이 상승했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을 약 110조원으로 추정했다. 메모리 사업에서 111조9000억원의 이익을 거뒀지만 반도체 설계와 위탁생산을 담당하는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에서는 1조9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률도 70%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공개되는 사업별 확정 실적을 통해 실제 수익성이 확인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들에게 얼마나 돌려줄지도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올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현금배당은 회사가 이익의 일부를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현금으로 나눠주는 방식이다.

나머지 재원은 내년 1월 이사회에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에 나눠 사용할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회사가 시장에서 자기 주식을 사들여 없애는 방식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여 기존 주식의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주환원 규모를 결정하는 기준은 회사가 실제로 확보한 현금이다. 삼성전자는 사업 운영과 설비 투자 등에 필요한 비용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인 '잉여현금흐름(FCF)'을 기준으로 주주환원 규모를 정한다.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약 370조원, 잉여현금흐름은 26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확보한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전날 SK하이닉스가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양사의 환원 규모에도 관심이 커졌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에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소각에 60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규모를 최대 110조원까지 확대하면 SK하이닉스의 계획을 웃돌게 된다. 다만 삼성전자의 최종 주주환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주주환원에 사용할 재원을 11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현금배당에 70조~80조원, 자사주 소각에 30조~40조원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확정 실적과 현금배당안을 발표하고 내년 1월 나머지 주주환원 규모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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