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SK스퀘어가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TMAP)’ 운영사 티맵모빌리티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골드만삭스와 주요 재무적투자자(FI)의 지분까지 묶어 넘기는 방안을 협상 중이다. SK스퀘어는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으로 투자 자산을 재편하고, 티맵모빌리티는 새로운 대주주 아래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거래가 될 전망이다.
29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와 골드만삭스는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티맵모빌리티 경영권 거래를 논의하고 있다. 거론되는 인수 규모는 7000억∼8000억원, 대상 지분은 60∼70%다. 가격과 주주별 매각 물량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SK스퀘어는 티맵모빌리티 지분 63.2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어팔마캐피탈과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가 투자목적회사를 통해 보유한 지분 각각 9.83%, 국민은행의 6.39%도 협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SK스퀘어는 보유 지분 일부를 남겨 AI·데이터 분야 협력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계자는 “티맵모빌리티의 미래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매각 추진은 포트폴리오 재편의 연장선이다. SK스퀘어는 올해 1월 디지털 광고회사 인크로스를 SK네트웍스에, 6월 앱마켓 원스토어를 넥써쓰에 매각했다. SK하이닉스 최대주주로서 AI·반도체 분야에 투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향이다.
티맵모빌리티는 모바일 길안내에서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사업으로 수익원을 넓히고 있다. 회사가 공개한 올해 2분기 매출은 7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했다. 모빌리티 데이터·솔루션 부문은 14%, 차량 탑재형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TMAP AUTO)’는 11.7% 성장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4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억원으로 전분기 103억원보다 줄었고, 6월에는 월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차량용 사업의 기반도 확대됐다. 티맵 오토 누적 탑재 차량은 올해 9월 115만대로, 지난해 1월 77만대보다 약 50% 늘었다. 회사는 볼보·BMW·메르세데스-벤츠 등 국내외 20여개 자동차 브랜드에 서비스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편 거래 구조를 보면 인수대금의 배분이 중요하다. 기존 주주 지분을 사들이는 구주 거래대금은 매도 주주에게 돌아간다. 티맵모빌리티의 추가 투자 여력은 별도 증자나 자금 지원이 결합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SK스퀘어가 확보할 금액 역시 실제 매각 지분과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티맵의 과제는 이용 기반을 지속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완성차 공급 확대와 데이터 매출 증가가 개발·운영 비용을 감당할 수준으로 이어져야 한다. EBITDA 개선에 이어 분기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이 안정되는지가 사업 가치를 판단할 기준이다.
새 대주주와 SK스퀘어가 투자·사업 협력의 역할을 어떻게 나눌지도 중요하다. 경영권 거래 이후 성장 투자와 수익성 개선을 병행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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