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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전력 잡은 파트너와 AI센터 공략…'연매출 1조'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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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전력 잡은 파트너와 AI센터 공략…'연매출 1조' 청사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6-10-29 17:43:15

2031년 DBO 누적 500MW 목표…퍼시픽 200MW 이상 사업 우선협상

설계·구축에서 운영까지 수익 확대…계약 범위·공사 일정이 실적 좌우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SDS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SDS]

[경제일보] 삼성SDS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연매출 1조원 이상의 신규 수익원으로 키운다. 전력 공급 여건을 확보한 자산운용사 등과 협력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구축 이후 운영까지 맡겠다는 전략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데이터센터 사업을 더해 기업의 AI 도입에 필요한 인프라 전반으로 영역을 넓힌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부사장은 29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31년까지 누적 500메가와트(MW)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 달성 시 연매출 1조원 이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DBO는 설계(Design)·구축(Build)·운영(Operate)을 묶어 제공하는 사업이다. 삼성SDS는 퍼시픽자산운용이 수도권에서 추진하는 200MW 이상 규모 데이터센터 DBO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계약이 성사되면 500MW 목표를 향한 주요 사업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가 주목하는 것은 전력 확보의 어려움이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도 전력 공급과 계통 연결 여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착공·가동이 지연될 수 있다. 삼성SDS는 전력 여건을 확보한 파트너와 자사의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기회를 찾고 있다.

이 부사장은 “수도권은 전력을 새로 확보하기 어렵다”며 소규모에서 대규모로 사업을 확장하는 수행 실적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기계·전기·배관(MEP) 설비와 IT 운영을 연결하는 역량도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해외에서는 ‘헬릭스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Helix Digital Infrastructure)’ 투자를 활용한다. 삼성SDS를 포함한 삼성 6개사는 지난 9월 헬릭스에 총 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헬릭스는 데이터센터와 발전·송배전·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합 제공하는 기업이다. 삼성SDS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망을 통해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클라우드 사업도 성장했다. 3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79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고, 외부 고객 대상 매출은 92% 늘었다. 전체 연결 매출은 3조7725억원, 영업이익은 2410억원으로 각각 11.2%, 3.7% 증가했다.

회사는 4분기 IT서비스 매출이 3분기보다 2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공공 AI전환(AX)과 조선·에너지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등이 성장 동력이다.

한편 DBO 500MW는 사업 확대 목표다. 우선협상 사업의 본계약 전환과 추가 수주, 실제 가동이 이어져야 매출 전망도 현실화한다. 데이터센터 전체 사업비 가운데 삼성SDS가 맡는 설비·서비스의 범위와 운영 기간이 수익 규모를 결정한다.

구축과 운영의 매출 구조도 다르다. 구축 매출은 공사 진행에 따라 발생하고, 운영 매출은 가동 이후 계약 기간에 걸쳐 쌓인다. 연매출 1조원을 지속하려면 신규 구축 물량과 장기 운영계약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

전력 공급 일정과 공사비, 설비 조달 지연에 따른 책임 배분도 중요하다. 시설 규모를 늘리는 것과 함께 운영 안정성·전력 효율을 입증하고 계약별 이익을 확보해야 DBO가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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