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늘리며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철강의 이익은 여전히 낮고, 이차전지소재는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건설 부문의 흑자 전환과 철강의 전분기 대비 개선이 그룹 실적을 끌어올렸지만, 주력 사업 전반의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2일 포스코홀딩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연결 매출은 19조1410억원, 영업이익은 945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 47.9% 늘었다. 영업이익은 1분기 7070억원, 2분기 8190억원에 이어 증가했다. 매출은 2분기보다 0.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5.4% 늘어, 매출 확대보다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영업이익률은 1분기 약 4.0%에서 3분기 4.9%로 높아졌다.
전분기 대비 개선의 중심은 철강이다. 포스코 별도 영업이익은 4550억원으로 2분기보다 1810억원 늘었다. 탄소강 판매가격이 톤당 96만2000원에서 98만2000원으로 올랐고 제품 판매량도 20만2000톤 증가했다. 회사가 제시한 이익 변동 요인은 판매가격 상승 1800억원, 생산·판매량 증가 560억원, 비용 감소 등 1590억원이다. 원료탄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 2140억원을 판가와 물량, 비용 절감으로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를 철강 업황의 완전한 회복으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 포스코 별도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13.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2.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6.6%에서 4.6%로 낮아졌다. 전분기 대비 반등과 전년 대비 수익성 저하가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늘어난 판매가 과거 수준의 이익으로 연결되는지가 관건이다.
전년 대비 그룹 이익 증가에는 건설의 기저효과가 컸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3분기 1950억원 적자에서 올해 48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개선 폭 2430억원은 그룹 전체 영업이익 증가액 3060억원의 약 79%에 해당한다. 연결조정 등을 고려하면 이를 그대로 기여율로 볼 수는 없지만, 철강만으로 그룹의 전년 대비 성장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은 분명하다. 반면 이앤씨 이익의 전분기 대비 증가액은 40억원에 그쳤다.
이차전지소재에서는 배터리 소재와 리튬 원료의 실적이 엇갈렸다. 포스코퓨처엠 영업이익은 1분기 180억원, 2분기 270억원에서 3분기 820억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4.6% 감소했다. 양극재 판매 재개와 물량 증가 외에 고객사 미이행 보상금도 반영돼, 이익 증가를 수요 회복만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보상금 규모는 자료에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퓨처엠의 개선에도 이차전지소재 부문 전체는 2분기 410억원 흑자에서 3분기 17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포스코아르헨티나가 180억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67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회사는 현지 혹한과 정비에 따른 감산, 리튬 가격 및 환율 하락, 광석 원료비 부담 등을 원인으로 들었다. 리튬 자회사 등의 재고평가손실 290억원도 반영됐다.
재무 개선 역시 원인을 나눠 볼 필요가 있다. 순차입금은 2분기 말 16조1060억원에서 3분기 말 11조8370억원으로 줄었다. 여기에는 상장 그룹사 지분 매각 대금 2조5000억원과 우리은행 지분 매각 7000억원 등이 작용했다. 부채 부담 완화는 긍정적이지만, 영업활동만으로 이룬 성과는 아니다.
향후 실적은 철강의 판매가격과 원가 간 격차를 넓히고, 리튬 사업의 적자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려 있다. 분기별 이익 증가는 확인됐지만, 건설의 기저효과와 보상금, 자산 매각 효과를 넘어 본업의 회복이 얼마나 지속되는지가 다음 실적의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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