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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로 통신망 전력 줄이고 ESG 고도화…UNGC 리드 기업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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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로 통신망 전력 줄이고 ESG 고도화…UNGC 리드 기업 위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류청빛 기자
2026-11-03 14:01:56

환경 실무그룹 공동 의장으로 ESG 대응 경험·경영시스템 구축 노하우 공유

AI로 통신 트래픽 분석해 네트워크 전력 관리…데이터센터 운영 효율화도 추진

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엄종환 SKT 지속가능경영실장오른쪽과 반기문 UNGC 한국협회 명예회장왼쪽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T
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엄종환 SKT 지속가능경영실장(오른쪽)과 반기문 UNGC 한국협회 명예회장(왼쪽)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T]

[경제일보]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와 ESG 경영 체계 고도화를 함께 추진한다. AI 서비스와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전력 소비와 탄소 배출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AI를 통신망 운영과 데이터센터 효율화에 적용하는 한편 지속가능경영 업무에도 접목해 환경경영 역량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리드 기업 위촉을 계기로 관련 경험을 다른 기업과 공유하며 ESG 협력도 확대한다.

3일 SK텔레콤은 UNGC 한국협회가 주최한 '2026 코리아 리더스 서밋'에서 2027년 리드(LEAD) 기업에 위촉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UNGC 한국협회 환경 실무그룹 공동 의장으로 활동하며 ESG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 경험과 경영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회원사에 공유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ESG 업무에 AI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며 회원사들의 AI 활용 역량 강화에도 기여했다.

UNGC는 유엔이 지난 2000년 출범시킨 기업 지속가능경영 협의체다.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10대 원칙을 기업 경영에 반영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을 지원한다. 한국협회는 약 36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매년 10개 내외 기업·기관을 리드 기업으로 선정한다. 리드 기업은 지속가능경영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회원사 간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SK텔레콤의 환경경영은 '탈탄소를 위한 AI'와 'AI를 위한 탈탄소'라는 두 방향으로 추진된다. AI를 활용해 통신망과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동시에 AI 인프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사용과 탄소 배출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먼저 통신망에는 AI 기반 전력 절감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통신 트래픽은 시간과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통신장비의 전력 사용량을 수요에 맞춰 조절하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AI로 네트워크 트래픽 부하 수준을 분석하고 통신장비의 전력 소비를 동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추진해 왔다. 네트워크 설계 단계에서도 AI를 활용해 고객 품질 변화를 예측하고 장비 배치를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망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화도 주요 과제다. AI 연산 수요가 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과 냉각에 필요한 에너지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는 한편 AI 인프라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기술과 운영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전력 효율과 탄소 배출 관리가 사업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AI를 ESG 업무에 적용하는 시도도 이어간다. SK텔레콤은 ESG 관련 업무에 AI를 활용한 사례와 경영시스템 구축 경험을 UNGC 회원사들과 공유하고 있다.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은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관련 위험과 성과를 점검해야 하는 만큼,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업무 효율화가 관리 역량을 높이는 수단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앞서 지난해 ESG 비전 'DO THE GOOD AI'를 공개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에 AI를 접목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AI 기반 네트워크 설계와 에너지 효율화를, 사회 분야에서는 보이스피싱 예방과 취약계층 돌봄 등을 추진 과제로 내세웠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관리 체계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UNGC 리드 기업 위촉도 AI와 ESG를 결합해 온 활동을 외부 기업과 공유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엄종환 SK텔레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를 위해서는 기업을 비롯한 정부·금융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UNGC 회원사들과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AI 기술 혁신과 환경경영을 연계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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