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관AI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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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만원 '접는 아이폰' 국내 상륙…애플스토어 현장 구매 제한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23일 국내에 출시됐다. 아이폰에서도 화면을 펼쳐 두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방식이 도입되면서 삼성전자가 주도해 온 폴더블폰 시장의 경쟁이 확대됐다. 다만 국내 애플스토어는 예약 없는 현장 구매를 제한하고 있어 매장 방문에 앞서 주문과 수령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애플은 이날 한국을 포함한 70개 이상 국가·지역에서 아이폰 듀오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가격은 256GB 329만원, 512GB 359만원, 1TB 419만원, 2TB 509만원이다. 색상은 스타 화이트와 나이트 스카이 두 가지다. 출시 초기에는 제품 확보가 구매의 첫 관문이다. 애플 한국 홈페이지는 아이폰 듀오를 현재 애플스토어에서 현장 구매할 수 없다고 안내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주문해 배송받거나 매장 픽업을 예약하는 방식이다. 사전예약 단계에서도 대기 수요가 나타났다. 지난 16일 오후 9시 예약이 시작된 뒤 쿠팡에서는 약 30분 만에 전 모델이 일시 품절됐고, 애플 온라인스토어의 일부 배송 일정은 내년 1월까지 밀린 것으로 보도됐다. 초기 판매 물량이 공개되지 않아 품절 속도를 전체 판매 규모로 환산하기는 어렵다. 아이폰 듀오는 책처럼 좌우로 펼치는 형태다. 외부 화면은 약 5.4인치, 내부 화면은 약 7.6인치다. 접으면 일반 스마트폰처럼 쓰고 펼치면 콘텐츠 감상과 문서 확인에 넓은 화면을 활용할 수 있다. 사용 방식의 핵심은 ‘스플릿 뷰’다. 두 앱을 나란히 띄우거나 사파리 창 두 개를 열어 내용을 비교할 수 있다. 화면 한쪽에서 콘텐츠를 보며 다른 쪽에서 메시지나 이메일을 확인하는 식이다. 넓어진 화면에 맞춰 앱 배치와 전환 방식도 조정했다. A20 프로 칩과 베이퍼 챔버 기반 열 관리 장치, 기기 양쪽에 배치한 듀얼 배터리를 탑재했다. 측면 버튼에는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 ID를 넣었다. 실물 유심 없이 전자식 가입자식별모듈(eSIM)로만 개통하는 제품이어서 기존 유심 이용자는 통신사의 전환 절차도 확인해야 한다. 화면 주름을 다루는 기술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애플은 정밀 힌지가 펼친 화면의 중앙을 평평하게 지지하며, 나노 텍스처 마감은 반사광과 눈부심을 줄여 주름이 덜 보이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진입은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 변수다. IDC는 올해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을 전년보다 12.6% 증가한 2290만대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출하량 기준 점유율을 삼성전자 38%, 애플 25%, 화웨이 22%로 예상했다. 애플이 첫 제품으로 시장 2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애플은 기존 아이폰 13 이후의 적용 대상 기기를 반납하면 모델과 상태에 따라 28만~167만원의 보상판매 크레딧을 제공한다. 구매자는 기기 가격과 함께 보상판매 조건, 개통 방식, 실제 수령일을 비교할 수 있다.
2026-10-23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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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P 패치 나흘 전 이미 공격…서버 점검도 '17일 기록'부터
웹사이트를 구동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패치가 공개되기 나흘 전부터 취약점을 악용하려는 공격이 포착됐다. 패치를 적용했더라도 그 이전에 서버가 침해됐는지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마존은 이번 취약점의 조사 시작점을 공개일이 아닌 최초 공격 관측일인 17일로 잡으라고 권고했다. 23일 아마존웹서비스(AWS) 보안 블로그에 따르면 아마존 위협정보팀은 공격자를 유인해 활동을 관찰하는 시스템 ‘매드팟(MadPot)’에서 지난 17일 PHP 취약점 악용 시도를 확인했다. 두 취약점 ‘CVE-2026·109618’과 ‘CVE-2026·109619’의 상세 정보와 패치가 공개된 21일보다 나흘 앞선 시점이다. 공격은 상용 익명화 네트워크와 연결된 인터넷 주소에서 시작됐다. 당시 취약점 정보는 공개가 제한된 상태였다. 아마존은 공격자가 관련 정보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개 당일에도 정식 발표 이전부터 추가 공격 시도가 이어졌다. 공격에 사용된 데이터와 익명화 인프라가 서로 달라 복수의 행위자가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아마존의 분석이다. 다만 관측된 시도가 실제 운영 시스템에서 침투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는 기술적 분석이 진행 중이다. 공개 이후에는 공격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 매슈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네트워크에서 공식 발표 전 10시간 동안 수천건의 악용 시도가 관측됐으며, 발표 45분 뒤 수만건, 2시간 뒤 수십만건을 거쳐 수백만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공격 시도 건수이며 피해 사이트나 정보 유출 건수를 뜻하지 않는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별도 기술 설명에서 공격자들이 웹방화벽의 방어 규칙을 우회하려고 공격 데이터를 변형하는 모습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공개 전부터 방어 규칙을 적용했지만, 요청 정보만으로는 정상 접속과 공격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서버 응답까지 함께 살폈다고 설명했다. PHP는 쇼핑몰과 게시판, 기업·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 이용자 요청을 처리하는 서버용 언어다. 이번 결함은 로그인하지 않은 공격자가 서버에서 임의 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이다. 위험도는 국제 공통 취약점 평가체계(CVSS) 기준 각각 10점 만점에 9.2점이다. 해외에서는 피해 예방을 위해 서비스 접근을 차단하는 조치가 이어졌다. 일본의 노무라증권과 전일본공수(ANA), 동일본여객철도 등이 일부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했고, 핀란드에서도 정부 공공 웹서비스를 차단한 뒤 패치와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예방적 중단과 해킹 피해에 따른 장애는 구분해야 한다. 국내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2일 민간 분야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높였다. KISA는 대표 홈페이지뿐 아니라 외주 제작 사이트, 이벤트·테스트 서버, 관리자 페이지와 PHP가 내장된 장비·솔루션까지 점검하도록 안내했다. 대응은 업데이트와 침해 조사 두 갈래다. 수정 버전은 PHP 8.2.35, 8.3.36, 8.4.27, 8.5.12다. 적용 뒤에는 PHP 실행 서비스를 재시작하고 실제 웹서비스가 수정된 버전을 사용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임시 설정이나 웹방화벽만으로 두 취약점을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다. 접속 기록에서는 비정상적으로 큰 요청과 반복된 서버 오류, 예상하지 못한 프로그램 실행, 새로 생성되거나 변경된 PHP 파일 등을 살펴야 한다. 아마존은 최소 17일부터 조사하도록 권고했다. KISA도 20일 이후 기록 전체와 가능한 이전 기록까지 확인하고, 데이터베이스 비밀번호와 관리자 계정 등 주요 인증정보를 교체하도록 안내했다. 침해 흔적이 발견됐다면 재시작에 앞서 증거부터 보존해야 한다. KISA는 외부 접속을 차단한 뒤 신고하고 서버 기록과 실행 중인 프로그램, 네트워크 연결 정보를 확보하도록 권고했다. 이후 업데이트와 재시작, 악성파일 제거, 인증정보 교체를 진행하는 순서다.
2026-10-23 10: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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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솔리다임 IPO 검토 중단…美 공장 투자재원 다시 짠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와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할 미국 신규 생산시설의 필요성은 유지하면서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을 다시 검토한다. 외부 자본으로 투자 부담을 나누고 주주환원 여력을 확보하려던 구상은 다른 조달 방안을 찾는 단계로 넘어갔다. SK하이닉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해외 종속회사인 솔리다임은 생산능력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자본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프리IPO 및 기업공개에 대한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제시한 중단 배경은 금융시장 변동성과 반도체 기업의 주가 조정이다. 당초 기대했던 기업가치와 조달 조건을 확보할 수 있는지, 현시점 상장이 기존 주주에게 유리한지를 다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별도 설명자료에서 “솔리다임의 성장 가능성이나 투자 필요성이 달라졌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출범했다. 현재 사업의 중심은 AI 데이터센터에 사용하는 대용량 기업용 SSD다. 고대역폭메모리(HBM)가 AI 연산에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게 공급한다면, SSD는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고 불러오는 역할을 맡는다. 솔리다임은 최대 122.88테라바이트(TB) 용량의 ‘D5-P5336’ 등 고용량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AI와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등 읽기 작업이 많은 환경을 주요 용도로 제시한다. SK하이닉스는 기존 생산시설만으로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어 미국 내 신규 생산시설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IPO 검토에는 이 투자비를 SK하이닉스 내부 자금만으로 충당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깔려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일 공식 뉴스룸에서도 HBM과 서버용 D램, 기업용 SSD 등 여러 사업의 투자 수요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무 여력이 충분하더라도 모든 투자에 내부 현금을 쓰는 것이 최선은 아니라는 입장이었다. 회사가 기대한 IPO 효과는 크게 두 가지였다. 솔리다임이 외부 자금을 직접 조달하면 연결 기준 현금 유입이 늘고, SK하이닉스가 부담할 투자재원을 줄여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할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별도 상장을 통해 솔리다임의 성장 잠재력이 평가받으면 SK하이닉스 기업가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이러한 효과는 조달 가격과 지분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 신주 발행으로 자금을 유치하면 투자재원은 늘지만 기존 주주의 솔리다임 지분율은 낮아진다. 확보한 자금으로 늘릴 미래 이익과 지분 희석으로 나누게 될 경제적 이익을 함께 따져야 하는 구조다. 솔리다임 상장 가능성이 알려진 뒤 제기된 중복상장 우려도 이 지점과 맞닿아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일 설명에서 관련 우려를 언급하면서 외부 자본 활용과 내부 현금 투입이 기존 주주의 경제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중단 발표 역시 시장 상황과 기존 주주 이익을 판단 근거로 제시했다. 이번 결정으로 상장에 따른 지분 희석 논의는 일단 멈췄지만 생산능력 확충에 필요한 자금 수요는 남는다. 내부 자금을 투입하면 다른 사업의 시설투자·주주환원과 배분을 조정해야 하고, 차입을 활용하면 이자와 상환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 어느 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투자 속도와 재무 부담도 달라진다. SK하이닉스는 투자 시기와 규모, 재원조달 방식을 검토하면서 솔리다임의 성장과 기존 주주 이익을 함께 높일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는 미국 신규 생산시설의 투자금액과 착공 시점, IPO를 대체할 구체적인 조달 방식은 제시하지 않았다.
2026-10-23 07: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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