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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판 커지자 목표도 높였다…건설사들, 도시정비 신기록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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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수주판 커지자 목표도 높였다…건설사들, 도시정비 신기록 행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우용하 기자
2026-10-29 09:18:31

올해 도정시장 77~80조 전망…10대 건설사 수주 46조 넘어

삼성·대우·IPARK현산, 수주 목표 상향…연말 추가 성과 남아

내년 핵심 무대는 서울 핵심지·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이 역대급 규모로 커지면서 주요 건설사들 역시 연간 수주 목표를 잇달아 높여 잡고 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이미 기존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고 대우건설과 IPARK현대산업개발도 대형 정비사업과 해외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목표치를 상향하면서 연말까지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은 연간 77조~80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만 전국에서 약 34조원의 수주가 이뤄졌고 하반기 시공사 선정 예정 물량도 42조~46조원으로 추산돼 지난해 약 64조원이었던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실적 역시 늘어나고 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등 주요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 수주액을 합하면 이미 46조원대를 넘어섰다. 3분기 들어 목동과 여의도, 성수 등 대형 사업지의 시공사 선정이 이어진 결과다.
 
수주액이 가파르게 불어나자 건설사들은 연초 세운 목표치 역시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먼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연초 7조7000억원이었던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를 13조원으로 대폭 높였다. 압구정4구역과 성수3지구, 여의도 시범아파트 등 서울 핵심 사업장을 잇달아 확보한 만큼 수주 목표치를 상향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이달 들어 창원 용호1구역 재건축과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까지 추가하면서 누적 수주액을 약 10조4686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선 데 이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특히 공사비 2조3763억원 규모의 목동13단지 시공사 선정도 앞두고 있어 연간 실적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8월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 전체 신규 수주 목표를 연초 18조원에서 27조원으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도시정비사업뿐 아니라 파푸아뉴기니 LNG 중앙가스처리시설과 모잠비크 로부마 LNG 등 대형 해외 프로젝트의 수주 가시성이 높아진 점을 반영했다.
 
도시정비 목표는 5조원에서 6조원으로 상향했다. 현재 4조3530억원을 확보해 지난해 연간 실적 3조7727억원을 이미 넘어섰으며 목동8단지와 신월시영아파트, 여의도 화랑아파트 등에서 연내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전체 수주 목표를 기존 6조5331억원에서 10조949억원으로 높였다. 올해 도정 누적 수주액은 2조2148억원이다. 성남 태평3구역과 의정부 장암2구역, 부산 연산13구역, 군포 금정역세권1구역 등을 확보했으며 방화2구역과 신월7동 1구역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추가 수주 기반을 마련해 둔 상태다.
 
건설사들의 목표 상향 못지않게 눈에 띄는 것은 최고 실적 경신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2조7315억원을 달성했다. 작년에 세운 10조5105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 실적으로 2년 연속 10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한화 건설부문 역시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3000억원의 수주고를 확보하며 종전 최고였던 2018년 1조100억원을 넘어섰다. 압구정5구역과 신대방역세권, 석관동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광명 하안주공5단지까지 최종 확보하면 누적 수주액은 약 2조4000억원으로 늘어 창사 이후 처음 2조원대를 기록하게 된다.
 
이처럼 올해 시장이 유독 커진 데는 서울 핵심 정비사업이 한꺼번에 시공사 선정 단계로 들어온 영향이 크다. 압구정과 성수, 여의도에 이어 하반기에는 총사업비 약 30조원으로 추산되는 목동신시가지까지 가세했다. 여기에 더해 1기 신도시 정비사업도 뒤를 잇고 있어 도시정비시장의 대형화 흐름은 내년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신규 택지 공급의 한계와 서울 노후주택 증가로 재건축·재개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에 내년에도 도시정비사업 수주 확대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며 “주요 수주 무대는 서울 핵심 정비구역과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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