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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정 양립 넘어 '가족 참여'로…빙그레·한샘, '패밀리 조직문화'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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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일·가정 양립 넘어 '가족 참여'로…빙그레·한샘, '패밀리 조직문화' 진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보운 기자
2026-11-03 10:41:33

빙그레, 임직원 가족 초청 'Smile Family Day'…일·가정 양립 지원

한샘, 가족과 함께 '한샘숲 가꾸기'…사회공헌까지 참여 범위 확대

지난달 24일과 31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된 Smile Family Day에서 기념 촬영하는 빙그레 임직원들 모습 사진빙그레
지난달 24일과 31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된 'Smile Family Day'에서 기념 촬영하는 빙그레 임직원들 모습 [사진=빙그레]

[경제일보] 기업들이 직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조직문화의 범위를 가족까지 확대하고 있다. 빙그레는 임직원 가족을 회사 행사에 초청해 일·가정의 균형을 지원하고 한샘은 가족이 함께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며 회사 경험을 가족 단위로 확장했다.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데서 나아가 가족이 직접 회사 활동을 경험하도록 해 조직에 대한 소속감과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달 24일과 31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 '2026 Smile Family Day'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자녀를 둔 임직원 가족들이 참여했다. 자녀 연령을 고려해 '천연비누 만들기', '백범신문 만들기'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 간 소통과 체험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는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자 유네스코 기념해인 점을 반영해 역사 교육도 행사에 포함했다. 참가 가족들은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대한의 가장 빛나는 여권' 특별전을 관람하며 호국보훈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빙그레는 이번 행사를 일회성 가족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기존 가족친화 제도와 연계하고 있다. 회사는 2019년 첫 인증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인증을 받았으며 유연근무제와 PC-OFF 제도, 최대 9일간 장기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휴 나인'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근무시간과 휴가 등 제도를 통해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동시에 가족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해 가족친화 조직문화를 구체화하는 방식이다. 직원에게 제공하는 복지의 범위를 가족 경험으로 넓혀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함께 형성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고 즐겁게 근무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경기 시흥시 거북섬 일대에서 진행된 한샘숲 가꾸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가족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샘
지난달 31일 경기 시흥시 거북섬 일대에서 진행된 한샘숲 가꾸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가족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샘]

빙그레가 가족을 회사 행사에 초청해 조직문화를 공유했다면 한샘은 임직원 가족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직접 참여하도록 했다.

한샘은 지난달 31일 경기 시흥시 거북섬 일대에서 임직원과 가족 30여명이 참여한 '한샘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해 조성한 숲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임직원 가족이 자연의 가치를 함께 경험하도록 마련한 행사다.

참가자들은 기존에 심은 해송의 생육 상태를 살피고 나무에 비료를 주는 등 숲 관리 활동에 참여했다. 어린이들을 위해 나무껍질 관찰과 솔방울 탐색 등 연령별 자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으며 주변 환경을 정화하는 플로깅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회사의 환경보전 활동과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한샘은 시흥과 안산에 물류센터와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숲 조성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해 4월에도 추가 숲을 조성했다.

한샘숲 조성은 가구·인테리어 산업에 활용되는 목재 자원을 복원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환경보전 사업이다. 회사는 '공간개선 사업'과 함께 이를 사회공헌의 주요 축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는 임직원뿐 아니라 가족까지 활동에 참여시키면서 사회공헌과 조직문화가 자연스럽게 맞물렸다. 직원 가족이 기업의 환경보전 활동을 직접 경험하면서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공유하도록 한 것이다.

한샘 관계자는 "숲은 나무를 심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를 통해 완성된다"며 "이번 활동이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보전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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