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현대백화점이 올해 3분기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30% 이상 늘렸다. 외국인 고객 증가와 명품·패션 등 주요 상품군의 판매 호조가 백화점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면세점도 인천공항 신규 구역의 안정적인 운영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했다. 다만 계열사 지누스는 미국 소비 둔화 여파로 적자를 이어갔다.
4일 현대백화점이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1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늘어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감소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백화점 본업의 성장세가 주도했다. 백화점 부문의 3분기 순매출은 6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41억원으로 27.8% 늘었다. 외국인 고객 유입이 확대된 가운데 패션과 명품, 하이엔드 주얼리 등 주요 상품군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끌었다.
면세점 사업도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면세점 순매출은 3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8% 급증했으며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145.6% 증가했다. 입출국자 수 증가와 함께 지난 4월 개장한 인천공항 DF2 구역의 운영이 안정화되면서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가구·매트리스 계열사 지누스는 미국 시장의 소비 위축으로 부진을 이어갔다. 3분기 순매출은 2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25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의 매트리스 주문이 줄어든 영향으로 백화점과 면세점의 실적 개선에도 전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지누스의 영업손익은 전 분기보다 개선됐다. 현대백화점은 고객사 주문량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고 손익구조 개편 효과가 반영되면서 적자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생산과 물류 등 사업 전반의 구조 개편을 이어가며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방침이다.
백화점과 면세점의 성장에도 올해 누적 실적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의 1~9월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3조19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727억원으로 0.2% 늘었다. 주요 유통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지누스의 실적 부진 등이 반영되면서 전체 누적 실적 개선 폭은 제한적이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기존에 취득한 자기주식 23만246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210억621만원으로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방식이다.
이번 소각으로 발행주식 총수는 감소하지만 자본금에는 변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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