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이끄는 아이즈엔터테인먼트에 총 200억원을 투자했다. 사람과 AI가 대화하고 게임을 즐기는 메신저 플랫폼의 가능성에 자금을 댔다. 업무 지원에 집중됐던 AI 서비스 경쟁이 놀이와 관계 형성으로 넓어지는 가운데 두 게임사가 새로운 이용자 접점 확보에 나선 행보로 풀이된다.
아이즈엔터테인먼트는 29일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시리즈A 투자에 각각 100억원씩 참여했다고 밝혔다. 2024년 시드 투자 160억원을 포함한 누적 투자 유치액은 360억원이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다음 성장 단계의 재원으로 활용하고, 두 투자사와 국내외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개발 중인 챗봇 게임 메신저의 완성도를 높이고 서비스 출시와 이용자 활성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플랫폼의 핵심은 대화와 게임, 소셜 기능의 결합이다. 이용자는 대화와 선택을 통해 다양한 챗봇 게임을 즐기고, 자신의 아바타와 관심사를 기반으로 다른 이용자와 연결될 수 있다. 사람과 AI가 함께 관계망인 ‘소셜 그래프’를 형성하는 서비스를 지향한다.
정보를 묻고 답하는 대화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의 선택이 놀이와 소통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것이다. 회사는 대화 자체를 콘텐츠로 즐기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내세웠다.
아이즈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11월 설립됐다. 2024년 3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에서 100억원을 유치한 뒤 같은 해 5월 LB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에서 각각 50억원, 1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소비자용 AI 서비스 구상도 이어왔다. 2024년에는 사람과 가상인간이 공존하는 메신저 프로젝트를 공개했고,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디어유와 AI 사업 협력을 추진했다. 지난 9월에는 차상훈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을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해 사업전략과 파트너십 확대를 맡겼다.
투자사들은 개발진의 경험과 AI를 활용한 서비스 구현 가능성을 평가했다. 김태환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메신저·게임·콘텐츠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투자 배경으로 들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도 “게임과 대화를 결합한 아이즈엔터테인먼트의 시도가 AI 시대의 새로운 이용자 경험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AI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은 첫 대화의 흥미를 반복 이용으로 연결해야 한다. 캐릭터와의 대화가 누적될수록 관계의 맥락을 유지하고, 게임과 사람 간 교류로 이용 경험을 확장하는 설계가 중요하다. 이용시간 증가에 따른 AI 연산비와 콘텐츠 안전성도 운영 단계에서 함께 관리해야 할 요소다.
두 게임사의 전략적 투자에 이어 구체적인 서비스와 협력 모델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남궁훈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보내준 신뢰에 성과로 답하고, 대화 자체를 콘텐츠로 즐기는 AI 시대의 새로운 메신저 가능성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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