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외식업계가 대표 메뉴뿐 아니라 사이드 카테고리를 키우며 소비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베이커리와 어울리는 음료 개발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사업장으로 확산하고 bhc는 인기 치킨 메뉴를 사이드 구성으로 넓혀 추가 수요 확보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미국에서 축적한 음료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인도네시아·베트남·몽골 등 아시아 주요 사업장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뚜레쥬르 미국 법인의 음료 스페셜리스트 알렉산드라 헤이거가 30일부터 아시아 주요 사업장을 순회하며 현지 시장과 소비자 트렌드를 조사한다. 각국에서 주목받는 식재료를 발굴해 뚜레쥬르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미국 시장에서 쌓은 음료 개발 경험도 현지 사업장과 공유할 예정이다.
뚜레쥬르는 커피와 차에 K베이커리·K디저트 요소를 결합해 현지 소비자에게 익숙하면서도 차별화된 음료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빵과 케이크 중심의 상품 구성에 음료 경쟁력을 더해 '베이커리 카페'로서 매장 내 소비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이 같은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헤이거는 2018년 뚜레쥬르에 합류한 이후 현지에서 K정체성을 담은 시그니처 음료를 개발해 왔다. 2022년에는 스페셜티커피협회(SCA)가 주최한 미국 커피 챔피언십에서 커피 칵테일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뚜레쥬르 합류 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타벅스와 블루보틀에서 바리스타로 근무했다.
대표 메뉴인 '티라미수 라떼'는 인기 케이크를 음료로 재해석했고 '고추장 카라멜 라떼'는 한국 식재료인 고추장을 라떼와 결합했다. 특히 고추장 카라멜 라떼는 글로벌 브랜드 오틀리와 협업해 개발한 메뉴로 고추장의 매콤하고 달콤한 풍미를 음료에 접목했다.
뚜레쥬르는 이러한 음료 개발 역량을 아시아 사업장으로 확대해 국가별 로컬 식재료와 K베이커리 요소를 결합한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에서 축적한 상품 개발 역량을 다른 국가로 전파하는 동시에 현지 취향을 반영해 국가별 음료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상품 개발 역량과 운영 노하우를 해외 사업장과 공유하고 각국의 로컬 트렌드를 접목해 뚜레쥬르만의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국가별 사업장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글로벌 운영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뚜레쥬르가 베이커리와 함께 소비할 음료를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키우고 있다면 bhc는 주력인 치킨 메뉴를 다양한 구성으로 세분화해 추가 주문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지난 22일부터 신메뉴 '콰삭모짜킹'의 전국 매장 판매를 확대하고 2조각과 4조각으로 구성한 사이드 메뉴를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달 24일 출시된 콰삭모짜킹은 바삭한 크리스피 크럼블 튀김옷에 순살치킨과 통모짜렐라 치즈를 넣은 제품이다. 이탈리안 셰프 샘킴과 협업해 개발했으며 아라비아따딥과 그린올리브딥 등 2종의 소스를 함께 구성했다.
출시 초기에는 bhc 자사앱과 쿠팡이츠 등 2개 채널에서 판매했지만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25만개를 넘어섰다. 전체 메뉴 검색 점유율에서도 뿌링클과 콰삭킹에 이어 상위 5위 안에 들면서 초기 수요를 확인했다.
온라인에서의 반응도 판매 채널 확대를 뒷받침했다. SNS를 중심으로 치즈를 늘리는 먹방 영상과 숏폼, 시식 후기 등이 이어졌고 연예인들의 제품 이용 장면도 확산되면서 화제성이 높아졌다. bhc는 이러한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판매 범위를 전국 매장까지 넓혔다.
동시에 한 마리를 주문하는 기존 치킨 소비 방식과 별도로 2조각·4조각 단위의 사이드 메뉴를 추가해 선택 폭을 넓혔다. 적은 양으로 다른 치킨과 함께 주문하거나 1인 고객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으로, 주력 메뉴를 다양한 단위로 세분화해 추가 주문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사이드 메뉴는 bhc 자사앱과 쿠팡이츠에서 먼저 판매하고 오프라인 매장으로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치킨 메뉴에 사이드 선택지를 더해 한 번의 주문에서 소비할 수 있는 메뉴 조합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bhc 관계자는 "콰삭모짜킹이 출시 초반부터 소비자들의 반응을 얻으며 빠르게 자리를 잡은 만큼 더 많은 고객이 전국 매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며 "사이드 메뉴 출시로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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